“여론 수렴” vs “사퇴해야”…이혜훈 청문회 이후 여야 온도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여론 수렴” vs “사퇴해야”…이혜훈 청문회 이후 여야 온도차

투데이신문 2026-01-24 15:41:22 신고

3줄요약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정치권의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은 즉각적인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론 수렴을 언급하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당사자인 후보자 모두 선택의 부담이 커지는 국면이다.

국민의힘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비리 끝판왕”이라며 “국민 모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여도 모자란 상황에 해명이 아닌 궤변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남의 연세대 부정 입학 의혹과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 청약 및 증여세 탈루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모든 의혹이 이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졌음에도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부적격 인사를 비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증은 끝났다, 남은 것은 사퇴뿐”이라며 “차수까지 변경하며 이틀간 이어진 청문회는 검증의 장이 아니라 궤변과 자기합리화로 점철된 변명의 기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렇다면 이제 답은 자명하다. 지금 당장 후보자직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청문회 결과를 근거로 사실상 낙마론에 방점을 찍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청문회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례적인 날이었다”며 “지명 철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 발탁한 시도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 탕평 인사의 취지는 존중한다”며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얘기는 여의도에서 이미 파다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기류는 다소 복합적이다. 공식 논평에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칙론을 유지하면서도 판단의 시점을 ‘여론’으로 넘기는 모습이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소명했고 이제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고, 김지호 대변인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며 “여론을 수렴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재정경제위 소속 김한규 의원은 “어려운 청문회였다”며 “우리 당 기준으로 살펴보려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보수 진영의 인물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됐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 논란이 단순한 후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탕평 인사’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야권의 전면 공세와 여권 내부의 신중론, 그리고 여론의 향배가 맞물리며 대통령의 최종 결단을 향한 압박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