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리버풀을 떠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 소식통 ‘리버풀 닷컴’은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난 지 불과 7개월만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1998년 리버풀에서 태어난 아놀드는 유스팀부터 시작해 무려 21년이나 리버풀에 소속되어 활약한 ‘로컬 보이’다. 2016-17시즌 팀이 어려운 시기에 1군 데뷔해 총 354경기에 출전, 23골 92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만들어내며 리버풀의 황금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른쪽 풀백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회 우승 등 여러 우승컵이 이를 증명했다. 이후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는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키스 세레머니를 따라 하며 충성심을 알리는 듯하더니, 돌연 팀을 배신했다.
풀백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며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고,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감행한 것. 더군다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참여를 위해 계약 기간보다 조금 이르게 레알에 합류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레알에 부푼 꿈을 가지고 입성했지만, 아놀드의 바램대로 흘러가진 않았다. 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누웠고, 복귀한 후에도 근육 부상을 입어 현재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점이던 킥 능력은 떨어지고 불안한 수비력은 부각되어 비판도 이어졌다.
설상가상 팀을 떠나라는 통보까지 받았다. 매체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아놀드와 솔직한 면담을 가졌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위해 레알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아놀드에게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경질된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리울 아놀드다. 알론소 감독은 아놀드에 대해 ”그는 최고의 선수이며,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지금은 이적 첫 해이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다. 중요한 변화를 함께 견뎌내야 한다“며 감싸는 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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