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최대 1000위안 가격 인하… 판매 부진 만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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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최대 1000위안 가격 인하… 판매 부진 만회 나서

뉴스비전미디어 2026-01-24 13:1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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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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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과 현지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에는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 일부 맥북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모델이 포함되며, 최대 인하 폭은 1000위안(약 21만원)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진행된 할인 행사에 이은 추가 판촉이다. 애플은 앞서 4일부터 7일까지도 일부 제품에 대해 최대 800위안(약 16만원)의 가격 인하를 적용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Counterpoint**의 이반 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연말 이후 이어진 판매 둔화 흐름을 만회하기 위해 명절 소비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4분기 애플의 중국 내 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신형 아이폰 17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22%로 선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등이 애플의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축소됐고, 연간 출하량 역시 소폭 감소했다.

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보조금 정책이 일부 경쟁사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6000위안(약 126만원) 이하 제품에 대해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애플의 고가 프로 모델 상당수는 이 기준에서 제외된다.

그는 “이번 가격 조정은 연휴 소비 흐름에 올라타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애플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제품의 가격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자동차와 가전, 소비자 전자기기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국가 보조금 제도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인공지능(AI) 기기 등은 가격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5%, 최대 500위안(약 1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환경 속에서 애플의 가격 전략이 중국 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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