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경기장 밖의 소음으로 시끄러운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장 안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맞붙는다. 강등권 추락 위기의 13위 팰리스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6위 첼시의 대결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 선장은 떠나고, 배는 흔들린다
홈팀 팰리스는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임을 할 것이라는 발표에 이어 구단 수뇌부가 자신을 ‘버렸다’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핵심 수비수 마크 게이히의 이적과 장 필립 마테타의 이적설까지 겹치며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6패를 당했을 만큼 경기력도 바닥이다. 다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이스마일라 사르와 부상에서 복귀한 다니엘 무뇨스의 합류는 유일한 희망이다.
첼시 : 결과는 챙겼지만, 원정 경기력은...
리암 로세니어 감독 체제의 첼시는 최근 공식전 4경기 중 3승을 챙기며 표면적으로는 순항 중이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키프로스의 파포스를 1-0으로 꺾으며 분위기도 탔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불안 요소가 있다. 첼시는 하부 리그 팀들을 제외하면 11월 번리전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이번 경기는 로세니어 감독이 원정 약세를 극복하고 팬들의 신뢰를 얻을 시험대다. 골키퍼는 필립 요르겐센 대신 로베르트 산체스가 장갑을 낄 예정이다.
승부예측
과거 첼시는 셀허스트 파크 원정에서 6연승을 달릴 정도로 팰리스에 강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다르다. 두 팀의 최근 3차례 맞대결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팰리스가 첼시를 상대로 끈적한 수비를 보여주며 더 이상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팰리스는 감독 거취 문제와 이적 시장 마감 직전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려 있다. 반면 첼시는 원정 성적이 좋지 않지만, 선수층의 두께에서 확실히 앞선다. 경기가 후반 70분까지 팽팽하게 진행된다면, 벤치 자원이 풍부한 첼시가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팰리스의 혼란을 틈타 첼시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1-2의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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