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업무보고 끝낸 해수부, '부산 시대' 새 출발[씨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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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업무보고 끝낸 해수부, '부산 시대' 새 출발[씨뷰어]

이데일리 2026-01-24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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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양수산부가 산하 공공·유관기관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를 모두 마치며 본격적인 ‘부산 시대’의 막을 올렸다. 이번 릴레이 업무보고는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동남권을 새로운 ‘해양수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14일 부산 본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6일 수도권·충남권역 기관을 시작으로 7일 해양경찰청, 14일 부산·울산·경북·전남권역 9개 기관에 이르기까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순차적으로 주재했다.

마지막 일정인 남부권역 보고에는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양산업의 핵심축들이 대거 참석해 기관별 중점 추진과제와 지역발전 노력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핵심 화두는 ‘부산 중심의 해양수도권 조성’과 주요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척’이었다. 김 직무대행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동남권을 새로운 해양수도권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전략차원”이라며 “관련 공공기관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인 북극항로 상용화를 위해 기관별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투자 프로젝트 발굴과 상업운항 협력체계 구축을, 부산항만공사는 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북극권 주요 항만과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 협업모델을 제시했으며, 울산항만공사는 세계 4대 탱크터미널을 활용해 운항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이를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직무대행은 산하기관들에 고강도 혁신을 당부했다. 먼저 지역 인재 채용과 채용 후 교육훈련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문했다. 이어 정책 집행 시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 실효성 있는 사업 위주로 시행해 모범 사례를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방만한 경영으로 비치지 않도록 시설 투자의 신중함을 기하고 기관 본연의 미션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며,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속도감 있는 성과 창출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진행 방식에서의 파격적인 변화도 눈에 띄었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보고 전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며 경영관리 실적과 지적사항 개선 노력 등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국민의 시선에서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를 직접 검증받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직무대행은 기관장들에게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비장한 각오’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점검과 더불어 외국 어선의 불법 어업 방지 등 해양 주권 및 안보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보고 결과를 바탕으로 K-해양강국 건설과 수산·해양산업 혁신 등 주요 국정과제 이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직무대행은 “해수부 부산시대 첫 해인 만큼, 해수부와 산하 공공·유관기관 및 해양경찰청은 정책현장에서 해양수산 업계 종사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책임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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