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속도를 늦추고 일상의 균형을 찾는 ‘슬로우 라이프’와 ‘웰니스’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삶과 작업으로 실천해온 한 동화 작가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전시 <스틸, 타샤 튜더> 는 오는 3월 15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는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아시아 최초 대규모 기획전이다. 스틸,>
이번 전시는 작가 타샤 튜더뿐만 아니라 그가 지향했던 자연주의적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작가의 원작과 수제 인형 등 약 190여 점을 포함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초판본 30여 권과 동화 작가로서의 데뷔작 <호박 달빛> 55주년 특별판 등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희소 자료들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호박>
자급자족 생활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기로도 알려진 타샤 튜더는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인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미국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30만 평에 이르는 정원을 직접 가꾸며 자연주의 삶을 보여줬다. ‘나는 행복하다’고 말해온 타샤 튜더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 체감하는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연을 통해 얻는 삶의 가치를 전해왔다.
전시는 ‘자연·가족·수공예·정원’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총 12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입구에 설치된 시계 조형물을 통해 ‘타샤의 시간’을 지나 작가 생애의 전체를 큰 흐름으로 훑는다. 이후 섹션에서는 초판본과 대표작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한 명의 작가가 ‘국민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서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전시는 타샤 튜더 예술의 근원이었던 ‘자연’과 그가 선택한 삶의 방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낸다. 계절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정원을 가꿔온 타샤 튜더의 삶의 방식은 식물 스케치와 드로잉, 사진 자료 속에서 이어진다. 식물과 동물,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또한 작품 곳곳에 따뜻하게 담겼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자연을 어떻게 삶으로 옮겨왔는지 보여주는 섹션을 만난다. 직접 기른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차를 즐기던 생활의 풍경을 재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느린 하루’가 주는 온기와 여유를 체감한다.
전시의 마지막은 자연스럽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코티지 가드닝을 모티프로 한 정원 공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경험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행복을 떠올리게 된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지난 2018년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tasha tudor: a still water story)> 가 이번 전시를 기념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재개봉했으며 하이라이트 영상은 전시장 내에서 무료 상영된다. 또한 가드닝, 티 클래스 등 자연과 더불어 사는 느린 삶을 추구한 타샤 투더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해보며 그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다. 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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