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이 바르셀로나와 감정 다툼 끝에 올겨울 임대를 떠났다. 입단식에서 테어슈테겐은 임대를 통해 반등할 각오를 전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페인 구단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테어슈테겐을 임대해 왔다고 발표했다.테어슈테겐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반 시즌 동안 지로나에서 뛰게 된다.
바르셀로나와 무언의 갈등을 겪던 테어슈테겐이 결국 올겨울 잠시 팀을 떠났다. 테어슈테겐의 입지는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은퇴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를 급하게 영입해 골문을 임시 보강했는데 슈쳉스니의 예상외 뛰어난 활약으로 ‘국내 대회 3관왕’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리가 수위급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까지 품으며 가르시아와 슈쳉스니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테어슈테겐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안 그래도 거취가 불분명하던 테어슈테겐은 프리 시즌 중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 제도 준수를 위해 테어슈테겐을 장기 부상자로 등록해 여유 연봉을 늘리고자 했으나, 이 과정에서 테어슈테겐과 의견 차로 갈등을 겪었다. 부상 복귀 후 컵대회 1경기 출전에 그친 테어슈테겐을 결국 올여름 월드컵 출전, 자존심 회복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단기 임대를 택했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든 바르셀로나를 잠시 떠난 테어슈테겐은 지로나 입단식에서 심정을 전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지로나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다. 내 스타일과 잘 맞는 팀이고 내 장점을 보태고 싶다”라며 짧은 입단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겪은 여러 감정도 이야기했다. 테어슈테겐은 “부상 이후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어 열심히 훈련했다. 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의 결정을 존중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안 가르시아를 선택했다. 난 존중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건 만큼 나쁘진 않았다. 매우 건강한 경쟁이었다. 지금의 목표는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작별은 힘들었다. 바르셀로나 라커룸은 특별했고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을 행복했다”라며 “동료들과 헤어지는 게 가장 힘들었다. 오랜 시간 한 팀에서 보냈다면 더더욱 그렇다. 포지션 특성상 구단 스태프, 물리치료사들과도 아주 가까운 관계였다. 여름에는 다시 그곳에 갈 것”이라며 복귀를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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