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톱모델 이리나 샤크가 파리의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분위기 갑'의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이리나 샤크가 재확인한 서울의 미학, 고전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믹스매치를 통해 한국 전통 단청과의 기막힌 조화를 보여주었던 그녀는, 이번엔 파리의 상징 에펠탑 앞에서 마치 "여기가 내 런웨이"라고 선언하는 듯한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 서울의 정적인 미학과 파리의 동적인 화려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녀의 스타일링은 장소가 어디든 그곳을 순식간에 화보 촬영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에펠탑도 들러리로 만드는 '발코니 런웨이'
파리의 전형적인 발코니에 선 이리나 샤크는 정교한 자수 드레스에 거친 가죽 베스트를 툭 걸쳐 '공주님'과 '라이더' 사이의 묘한 경계를 넘나들었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올 블랙 룩이지만,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시크한 롱 부츠로 다리 라인을 강조하며 모델다운 황금 비율을 재확인시켰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따스한 햇살을 받는 그녀의 모습은 인위적인 조명 없이도 충분히 눈부신 '본판 불변의 법칙'을 증명한다.
본인 등판에 당황한 광고판? 밤거리를 삼킨 레더 카리스마
밤이 찾아온 파리의 거리를 장악한 것은 그녀의 전신을 감싼 블랙 레더 트렌치코트다. 허리를 질끈 동여맨 실루엣은 마치 첩보 영화 속 비밀 요원을 연상케 할 만큼 강렬하다. 특히 자신의 얼굴이 대대적으로 걸린 'VOGUE' 매거진 광고판 앞에서 무심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은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주인공"이라는 위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다. 실제 이리나와 사진 속 이리나가 마주한 이 기묘한 투샷은 그녀가 가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상징한다.
'나 찾아봐라' 식 바라클라바도 막지 못한 미모
실내에서 촬영된 셀피에서는 풍성한 퍼(Fur) 코트에 블랙 바라클라바와 선글라스를 장착해 얼굴을 꽁꽁 싸맸음에도 숨겨지지 않는 미모를 과시했다. 과거 서울 사찰에서 보여준 단아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하이패션 특유의 위트와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룩이다.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부피감 큰 코트를 선글라스 하나로 세련되게 중화시킨 그녀의 센스는 "역시 톱모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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