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라운드 5승1패 상승세로 남자부 선두 탈환
여자부 흥국생명도 초반 부진 딛고 5연승으로 2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4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최종전이었던 한국전력전 3-0 완승으로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남자부 선두로 나섰다.
흥국생명 역시 파죽의 5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치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여자부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4-2025시즌 남자부 트레블(3관왕) 위업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통합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작년 10월 29일 한국전력전에서 어깨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후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는 등 상승세가 꺾였다.
2라운드 초반 3연패 부진 속에 한 때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황승빈이 부상을 털고 48일 만에 코트에 복귀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안정을 찾았고, 최근 3연승 행진으로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게 됐다.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신호진이 변함 없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는 데다 최민호와 중앙에 포진한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가 단단한 블로킹 벽을 구축한 게 강점이다.
바야르사이한은 23일 한국전력전에서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점을 사냥하며 무실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0연승을 달리다가 주축 공격수 정지석과 임재영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주춤한 대한항공과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2위 대한항공도 최근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 대신 새로운 아시아 쿼터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등록명 이든)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여자부에선 '성장 배구'를 지향하는 흥국생명이 상위권 싸움을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 최종전이었던 23일 GS칼텍스전 3-0 완승으로 5연승을 달리면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시즌 개막 직후 4연패 부진에 빠져 5위까지 추락했던 흥국생명(승점 44)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52) 추격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흥국생명은 일본 JT 마블러스 사령탑 시절 전승 우승을 지휘했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김연경이 빠졌음에도 강팀으로 거듭났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7라운드로 뽑은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데다, 시즌 중 영입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도 정교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아시아 쿼터 미들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허리 통증으로 잠깐 빠져 있지만, 이다현과 베테랑 김수지가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4라운드를 나란히 5승1패로 마친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최종 6라운드까지 정규리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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