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소원 하나로 뒤바뀐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리며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강시열(로몬 분)이 현우석(장동주 분)을 위해 의뢰한 소원이 예상치 못한 대가를 부르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의 선택은 기적이 아닌, 철저한 균형의 법칙이었다.
이날 강시열은 소속팀 ‘템스FC’의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얼마 전 재계약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적마저 막히자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영국으로 떠날 준비에 나섰다. 출국을 앞두고 할머니 김복순(차미경 분)의 묘소를 찾은 그는 그곳에서 현우석과 재회했고, 우연히 은호가 남긴 ‘소원 명함’을 발견하며 인생을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현우석은 구미호의 존재도, 소원의 힘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강시열이 소원을 의뢰한 직후, 에이전트 홍연수(홍수현 분)로부터 이적 가능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눈앞에서 펼쳐진 기적에 현우석은 축구 선수로 실패했다고 여겼던 자신의 인생 역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은호는 냉정했다. “넌 내 고객이 될 자격이 없어.” 현우석에게는 소원의 대가로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는 이유였다. 강시열이 대신 대가를 치르겠다고 나섰지만, 은호는 이를 ‘선행’으로 규정하며 단칼에 거절했다. 자존심을 건드린 강시열의 도발에 결국 은호는 조건부로 소원을 받아들였다. 방식은 은호가 정하고, 대가는 전부 강시열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잔혹했다. 현우석이 소원대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올라선 순간, 강시열은 모든 것을 잃었다. 해외 유명 구단 소속 ‘월클’에서 국내 4부 리그 ‘망생’으로 추락한 것.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뀐 강시열은 현실을 부정했고, 성공한 축구 선수가 된 현우석은 아버지 현상철(이승준 분)의 미소를 바라보며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뒤늦게 상황을 따져 묻는 강시열에게 은호는 냉혹한 진실을 전했다. “상승이 있으면 하강이 있는 법이야.” 누군가 정상에 오르면,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것.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방법은 단 하나, 현우석이 다시 소원을 비는 것뿐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위기 요소가 등장했다. 은호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신령한 검 ‘목장도’가 박물관에서 사라진 것. 이 검을 손에 넣은 이는 박수무당 장도철(김태우 분)로, 그는 퇴액 부적을 앞세워 구미호 사냥을 예고하며 섬뜩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부터 내가 여우 사냥을 할 거거든”이라는 그의 선언은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4회는 오늘(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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