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는 최상위권 지형이 큰 폭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통합 수능 마지막 해, 내신 5등급제 전환, 지역의사제 신설 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N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7학년도 고3 학생 수는 43만52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26명(2.9%) 감소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의 경우 전년 대비 6.0%(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을 기록했다.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수가 전년보다 3만1120명(9.1%) 증가한 37만1897명을 기록했고, 여기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를 포함한 N수생이 18만2277명으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올해는 마지막 통합 수능이라는 점에 '지역의사제' 등장이 더해져 N수생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일 입법예고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일반 전형 및 지역인재 전형 외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된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로 별도 선발하는 제도다.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장학금 등 지원을 받는 대신,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다만 중학교 제한은 2027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2033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며, 현 고등학생 및 N수생 등 2026학년도 이전에 중학교에 입학한 사람은 중학교 소재지와 상관없이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하면서 지역의사제를 노린 N수생들의 재도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3 학생들이 지역의사제로 대거 빠지면서 연쇄작용으로 상위권에 분포한 자연계 합격선은 내려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 재학 중인 9등급 체제 내신 2등급 초반 학생들이 지역의사제에 재도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수능을 '불수능'으로 만든 영어 과목 또한 올해 입시 변수로 지목된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에 그치면서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이 상위 4%에게 부여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7학년도에는 영어 1등급 비율을 6~10%대로 맞추겠다는 사전 예고를 하며 상대적으로 국어, 수학, 탐구 과목의 영향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국어, 수학 중 어렵게 출제된 과목이 올해 입시를 결정짓는 과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2027학년도 연세대 모집 인원이 58명 감소하는 것도 최상위권 입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2024년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문제 유출 논란으로 추가 입시를 치른 연세대에 대해 2027학년도 모집 인원 58명을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학년도 연세대의 모든 전형 인원을 합산한 결과 초과 모집 인원이 58명으로 결정된 데 따른 조치로, 2년 뒤인 올해 입시에 반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마지막 통합 수능이라는 불안 심리와 내신이 5등급제 전환이 겹쳐 N수생이 대거 늘어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의대 쪽으로 인원이 쏠리면서 자연계 일반 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지고, 상향 지원의 패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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