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5070 Ti 물량 축소, RTX 5080 중심으로 재편 전망
엔비디아 RTX 50 시리즈에서 더 이상 MSRP 가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유튜버이자 오버클러커인 Der8auer는 엔비디아가 보드 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OPP(Open Price Program)를 최근 취소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MSRP 제품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ASUS가 RTX 5070 Ti 공급 중단 관련 발언을 했다가 번복하는 소동이 있었고, 이후에도 RTX 50 시리즈 생산이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이 와중에 Der8auer는 MSRP 유지의 마지막 안전장치 역할을 하던 OPP가 사라졌다는 점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만으로도 MSRP 달성이 어려운데, 가격 보전 프로그램까지 없어지면 AIB가 MSRP에 맞춰 판매할 구조 자체가 무너진다는 논리다.
Der8auer는 OPP가 빠진 이후 RTX 50 시리즈 전반에서 “대규모 가격 인상”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단순히 일부 모델이 비싸지는 것이 아니라, MSRP라는 개념 자체가 시장에서 의미를 잃을 수 있다는 얘기다.
RTX 5070 Ti의 경우, 단종(EOL)로 보긴 어렵지만 생산 비중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er8auer는 RTX 5070 Ti가 EOL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엔비디아가 RTX 5070 Ti보다 RTX 5080 생산을 우선시할 것으로 봤다. 두 제품 모두 16GB GDDR7을 사용하지만, RTX 5080이 성능이 더 높고 판매 단가도 더 높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엔비디아가 상위 제품에 집중할 동기가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RTX 5080은 이미 MSRP 대비 1.5배에서 2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많고, 앞으로 공급 중심이 RTX 5080으로 더 기울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RTX 5070 Ti는 물량이 제한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하위 라인업은 8GB 모델이 채우는 방향이 거론된다. RTX 5060 Ti 8GB 같은 제품이 메인스트림에 더 많이 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즉 상단은 RTX 5080 중심으로 마진을 끌어올리고, 하단은 8GB 제품으로 가격대만 맞추는 형태로 시장을 재구성하는 그림이다.
비슷한 흐름은 AMD에서도 관측된다는 말이 함께 나온다. AMD는 16GB 제품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움직이며, 라데온 RX 9060 XT 16GB와 RX 9070 XT에 힘을 싣고, RX 9060 XT 8GB와 RX 9070 같은 제품의 존재감은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리하면, OPP 종료설과 고마진 중심 생산 재편이 맞물리면서 RTX 50 시리즈는 MSRP 가격대를 사실상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TX 5070 Ti는 단종은 아니더라도 물량이 줄고, RTX 5080이 메인 스트림으로, 엔트리는 8GB로 포지션이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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