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은 빠르게 악몽으로 변했다. 그는 최근에 레알로부터 새로운 구단을 찾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1998년생, 잉글랜드 국가대표 라이트백이다. 리버풀 유스부터 시작해 주축으로 활약했던 '성골 출신'. 2017년부터 주전을 장악한 알렉산더-아놀드는 9년간 통산 352경기 23골 86도움을 기록했고 부주장에도 오르며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로 둥지를 옮긴 것. 리버풀 팬들의 충격은 컸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그간 줄기차게 '리버풀 종신'이라 외치며 평생 잔류를 약속했기 때문, 그랬던 선수가 말을 뒤집고 레알로 떠나자, 리버풀 팬들에게 ‘최악의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에 반면 알렉산더-아놀드는 꿈에 그리던 레알에 입단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기량을 증명하겠다며 호기롭게 시즌에 돌입한 알렉산더-아놀드. 그러나 각오와 달리 활약은 기대 이하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남긴 성적은 공식전 16경기 3도움에 그쳤다. 적응 문제와 부상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복귀하지도 못하고 있다.
경기력에 실망한 레알은 매각을 원한다. ‘골닷컴’은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버래핑과 도움은 물론 수비 가담까지 겸비했었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지평을 넓힌 선수다. 레알이 그를 영입한 것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었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공격진에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빌드업 옵션’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 기대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공격에서의 파괴력과 정확성도 부족하고 수비적 취약성이 심각하다. 전력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올여름 그를 이적시키는 걸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레알 사령탑도 매각에 동의했다는 소식이다. 매체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향후 팀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직접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입장을 전했으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새 팀을 찾을 것을 권유했다. 아르벨로아가 재고할 뜻이 없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미 레알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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