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실외보다 미세플라스틱 최대 3.7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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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실외보다 미세플라스틱 최대 3.7배 높다"

모두서치 2026-01-24 00: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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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서울 지하철 내부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실외보다 최대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연구팀은 서울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 공기에 실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해 물질 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1년간 서울 지하철역 3곳, 인근 실외 2곳, 주거 실내 공간 2곳에서 공기를 동시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하철역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6.0~121.3㎍/㎥,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9.8~58.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외에서 측정된 미세먼지(22.6∼66.7㎍/㎥)와 초미세먼지(29.3∼34.4㎍/㎥)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치다.

일부 지하철역에서는 국내 대기환경 기준을 최대 3.6배 초과하기도 했다.

주거 실내 공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8.9∼93.2㎍/㎥와 28.8∼36.5㎍/㎥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장시간 머무는 공간이라는 특성상 연간 누적 노출량은 주거 공간이 더 클 수 있지만, 시간당 폐에 침착되는 미세먼지 양은 지하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에 결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도 다량 검출됐다. 지하철 역사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1㎥당 최대 5.94개가 확인됐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역에선 2.68∼5.94개가 나왔고 다른 두 역사에서도 각각 1.93∼3.15개, 1.25∼3.45개가 측정됐다. 반면 주거 실내 공간에선 평균 1.98∼2.04개, 지하철 인근 실외 공기에선 0.43~1.24개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지하철의 구조적 특성을 꼽았다. 자연 환기가 제한된 환경에서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레일과 차륜의 마찰, 제동 과정, 승객 의류에서 나오는 합성섬유, 실내 도장재 등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이 지하 공간에 축적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측정된 농도를 토대로 계산한 인체 호흡기 침착량도 주목할 만하다. 국제 방사선방호위원회(ICRP) 모델을 적용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경우 평생 폐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은 폐 조직 1g당 평균 28.3개로 산출됐다.

이 가운데 가스 교환이 이뤄지는 폐포에만 약 13.7개가 쌓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관지확장증, 폐암 환자의 폐 조직에서 확인된 미세플라스틱 수치(0.56~3개)보다 5~10배 많은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박준홍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스위스 등 지상 구간이 많은 해외 전철 시스템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처럼 깊은 지하를 달리는 지하철은 구조적으로 공기 질이 나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지하철 이용 시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을 함께 차단하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위해성을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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