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유열이 10년간의 투병 생활을 딛고 마침내 무대에 선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던 폐섬유증과의 사투를 이겨낸 끝에, 유열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다시 노래한다.
KBS2 ‘불후의 명곡’은 700회를 훌쩍 넘긴 대한민국 대표 음악 예능. 오는 24일 방송되는 741회는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유열 편’으로 꾸며져, 한 시대를 대표한 발라드 장인의 음악 인생을 조명한다.
1986년 데뷔한 유열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등 수많은 명곡으로 80년대 한국 발라드의 감성을 정의한 인물이다. 라디오 DJ로도 활약하며 대중과 호흡해온 그는 2023년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기적은 있었다. 지난해 초, 성공적인 폐 이식 수술 소식과 함께 활동 재개를 알리며 다시 한 번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이번 ‘불후의 명곡’ 무대는 그 긴 투병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유열은 녹화 현장에서 “생명이 위중한 지경까지 갔었는데, 폐를 기증해 주신 공여자 분과 그 가족께 뭐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너무 벅차고 감사하다. 제 삶의 큰 터닝포인트”라고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에 선 무대에 감격한 그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명곡판정단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특히 이날 유열은 노래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시기를 이겨내고, 2026년 버전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숨과 생명을 다시 얻은 가수가 전하는 한 소절 한 소절은 그 자체로 기적이자 기록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열의 명곡을 재해석할 후배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풍성하게 채워진다. 노민우는 ‘화려한 날은 가고’, 에녹은 ‘사랑의 찬가’, 우디는 ‘가을비’, 라포엠은 ‘에루화’, 리베란테(김지훈&진원)는 ‘어느날 문득’을 선곡해 각자의 색으로 ‘유열 감성’을 되살린다.
10년의 고통을 지나 다시 대중 앞에 선 리빙 레전드 유열. 그의 음악과 인생이 겹쳐지는 이 무대가 어떤 깊은 울림을 남길지 기대가 쏠린다.
‘불후의 명곡–아티스트 유열 편’은 오는 24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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