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굽거나 계란 요리를 할 때 소금만으로 간을 맞췄다면 한 번쯤은 맛이 단조롭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뿌려보면 좋은 마법의 가루(?)가 있다.
건강부터 맛까지 다 살린 '대파 소금.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그 정체는 바로 ‘대파소금’이다.
대다수 한식 요리에 대파소금을 뿌리면 풍미가 전혀 달라진다. 대파소금은 대파의 초록 잎과 천일염을 볶아 만든 조미 소금으로, 감칠맛은 높이고 염도는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기와 계란처럼 재료 맛이 단순한 음식일수록 효과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파소금이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과거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위암 말기 환자였던 남편을 돌보던 아내의 식단 관리 비법으로 대파소금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자극적인 양념 대신 대파소금을 활용해 위 부담을 줄이면서도 음식 맛을 살렸다는 내용이었다.
대파 소금 준비 재료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대파소금은 직접 만들 수도 있다.기본 재료는 대파 초록 잎 150g, 대파 뿌리를 우린 물 2큰술, 천일염 700g이다. 먼저 대파 초록 잎과 대파 뿌리 물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천일염은 채반에 담아 두 차례 정도 가볍게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팬에 간 대파와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약 30분간 볶으면 완성된다. 수분이 날아가며 가루 형태로 변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도 핵심이다. 대파를 갈아 소금과 함께 볶으면 파 특유의 알싸한 향이 날아가고 고소하고 깊은 풍미만 남는다. 이 향이 음식 전체의 감칠맛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소금을 적게 써도 간이 맞는다. 결과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
믹서에 대파 초록 잎 부분과 대파 뿌리 우린 물 2큰술을 넣고 갈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 레시피는 이연복 셰프의 요리 콘텐츠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겨울 대파의 향을 최대한 살려 소금 자체를 하나의 양념으로 쓰는 방식이다. 완성된 대파소금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삼겹살'과의 궁합은 특히 좋다. 삼겹살을 구운 뒤 대파소금을 살짝 뿌리면 파 향이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고기의 단맛이 또렷해진다. 별도의 쌈장이나 소스 없이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계란후라이'나 '계란말이'에도 잘 어울린다. 계란 특유의 비린 향을 줄이고 고소함을 배가시킨다.
팬에 간 대파와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30분 볶아 완성하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대파소금은 삼겹살이나 계란 요리뿐 아니라 '구운 채소', '두부', '생선구이'에도 활용도가 높다. 소금 대신 뿌리기만 해도 음식의 결이 달라진다. 가루처럼 생겼지만 단순한 소금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주방에서 소금의 역할이 달라졌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대파가 가진 성분이 대파 소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대파의 초록 잎에는 끈끈한 점액질인 민난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작용도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다. 여기에 소금과 함께 볶는 과정에서 천일염에 남아 있던 간수가 증발하면서 염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활용도 최고인 '대파 소금'.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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