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왔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수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3일 철도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은 후임 사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관의 사장 후보군은 각각 5배수와 3배수로 압축됐다. 이르면 내달 초 신규 사장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기관은 올해 고속철도 통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3월부터 KTX와 SRT 열차 교차 운행을 시작하고, 6월부터 KTX와 SRT의 복합 운행도 준비해야 한다. 조직 통합에 따른 인력 운용과 내부 조율 등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신임 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사장 대행의 대행 체제다. 코레일 한문희 전 사장은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후 코레일 정정래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으나, 지난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SR 역시 대표 공백 상태다. SR 이종국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11월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했다.
SR은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코레일 정왕국 전 부사장과 국토부 서훈택 전 항공정책실장, SR 김오영 전 본부장을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사장은 1983년 코레일 입사 후 경영혁신실장, 전남본부장,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 경영혁신단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서 전 실장은 국토부 물류정책과장, 종합교통정책관을 거쳐 철도국에서 운영·건설·안전 분야를 두루 거친 철도 전문가다. 김 전 본부장은 SR에서 열차 운영과 안전 관리 업무를 맡은 내부 출신 전문가로 꼽힌다.
코레일 사장 후보군에는 인천교통공사 정희윤 전 사장, 서울메트로 이종성 전 신사업지원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장은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와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이 전 단장은 기관사 출신으로 철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운전 현장부터 관리·연구·교육·신사업까지 수직적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레일과 SR의 새 수장은 선임 직후 강도 높은 업무 추진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철도운영사의 통합 과제 외에도 재무 개선, 안전관리 강화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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