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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2일 병원 측이 제시한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상 SVF 주사 치료 시행 후 통증 지표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통증 개선이 확인됐다.
지난 2024년 7~11월까지 연세사랑병원에서 SVF 치료를 받은 무릎 퇴행성관절염(Kellgren–Lawrence 등급 II~IV) 환자 146명, 217개 무릎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치료 전 평균 37.7점이던 통증 지표는 치료 1년 후 67.3점으로 개선됐고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P < 0.01).
연구는 환자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혈관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SVF 세포를 분리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평균 주입된 전체 세포 수는 7400만개로, 이 중 약 700만개가 중간엽 줄기세포였다.
주입 SVF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 관계를 추가 분석한 결과, 주입된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지표 변화 폭이 더 큰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는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P < 0.001)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환자들이 통증 변화를 인지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8.9일, 환자 다수가 치료 후 약 3주 내에 증상 변화를 인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번 분석은 자가지방유래 SVF 치료 이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 지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관찰한 자료”라면서 “주입된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의 관계는 향후 관련 치료 및 연구를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하게 시행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는 50대 중반부터 60대 후반까지의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나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대신 통증 완화와 기능 유지에 초점을 맞춘 치료 전략이 선택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인공관절 수술 시점은 70세 이상으로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고 병원장은 “이런 추세에 맞춰 미국·일본 등 의료 선진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에 대한 연구와 임상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RP는 혈액 내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치료법이고,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는 골수 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BMAC의 경우 줄기세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에는 SVF에 포함된 중간엽 줄기세포(약 10~30%)를 활용한 주사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지방조직에서 SVF를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콜라겐분해효소 등을 이용한 효소 처리 방식과 의료기기를 이용한 기계적 분리 방식이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효소 이용 SVF 분리 방법이 약품(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동물실험 등 전임상 연구를 거쳐 별도 승인 받아야 한다. 임상 적용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주로 기계적 분리 방식을 이용한 SVF 분리가 대세다.
기계적 분리 방식은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확보 가능한 SVF 세포 수가 제한적인 점은 한계로 꼽힌다. 통증 완화 정도와 지속 기간 등의 지표 분석을 위해 충분한 세포 수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논의되는 최근 의료계 추세를 고려할 때 아쉬운 대목인 셈이다.
고 병원장은 “지방 조직 1mL당 약 20만~30만개 수준의 SVF 세포를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포 수 3천만개 이상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부 보고에선 이같은 조건에서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 완화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거나 통증 완화 효과 지속 기간이 1~2년 정도로 관찰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세사랑병원 SVF 신의료기술은 콜라겐분해효소 이용 방식으로, 지방 조직 1mL당 약 200만~300만개 수준의 SVF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
고 병원장은 “최소 7천만개에서 1억개 이상의 세포 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런 세포 수 차이는 통증 지표 변화 시기나 지속성과 관련해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 배양된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주사 치료 받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비배양 SVF 주사와 통증 및 기능지표 개선 관찰 정도는 비슷한 반면 세포 변형에 따른 이론적 우려가 나오면서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SVF를 채취·농축해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병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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