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카레 / '오수골며느리' 유튜브
카레 하면 으레 감자를 떠올린다. 그런데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는다면? 실제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은 카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고구마 카레는 기존 카레와는 확연히 다른 풍미로 새로운 카레 애호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고구마 카레의 가장 큰 매력은 고구마 특유의 자연스러운 단맛이다. 카레의 매콤한 맛과 고구마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완성한다. 특히 고구마와 사과를 함께 넣으면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더욱 살아나 카레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고구마는 영양학적으로도 감자 못지않은 가치를 지닌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면서도 소화에 도움을 준다.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하게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고구마의 단맛을 내는 성분인 맥아당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고구마 / 픽사베이
고구마 카레를 만드는 방법은 일반 카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몇 가지 요령을 지키면 훨씬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우선 채소를 볶을 때 식용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버터로 볶은 카레와 식용유로 볶은 카레는 맛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양파를 충분히 볶는 것도 중요하다. 양파를 오래 볶아 캐러멜라이징을 해야 깊은 감칠맛이 우러난다. 양파가 반투명해질 때까지만 볶으면 제대로 된 단맛이 나지 않는다. 깍둑 썰기보단 슬라이스로 썰어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야 한다. 20분간 양파를 제대로 볶으면 이후 과정에서 오래 끓일 필요가 없어 오히려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물을 적게 넣어야 진한 카레를 만들 수 있다. 4인분 기준으로 물 750ml 정도면 충분하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는 까닭에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묽어진다. 물을 적게 넣고 중불에서 끓이되 뚜껑을 열어둔 채로 조리하면 수분이 적당히 증발하면서 농도가 맞춰진다.
고구마는 오래 끓이면 쉽게 부서진다. 감자보다 조금 크게 썰어야 한다. 1.5cm 정도 크기로 깍둑썰면 적당하다. 버터에 양파와 마늘을 볶은 후 고기를 넣고,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고구마와 당근을 함께 볶는다. 돼지고기를 사용할 경우 등심보다는 안심을 선택하면 오래 끓여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채소가 3분의 1 정도 익었을 때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인다. 고구마가 완전히 익으면 카레 가루를 넣고 천천히 저어가며 녹인다. 가루를 한꺼번에 넣지 말고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춰야 짜지 않다. 카레가 완전히 풀리면 2, 3분만 더 끓이면 완성할 수 있다.
사과를 추가하면 더욱 달콤한 맛을 낼 수 있다. 사과는 마지막에 넣어 1분 정도만 끓이면 된다. 오래 끓이면 사과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모양이 무너진다. 애호박이나 양송이버섯을 넣으면 식감과 풍미가 한층 풍성해진다.
건더기 모양을 유지하려면 볶은 재료의 절반 정도를 따로 덜어놓았다가 카레를 거의 완성할 즈음 넣는다.
고구마 카레는 일반 카레에 비해 단맛이 강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순한 맛의 카레 가루를 사용하고 재료를 작게 썰면 어린이용 카레로도 안성맞춤이다.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강황 성분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염분은 적으면서도 짭짤한 풍미를 내기에 소금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고혈압이나 신장병 환자에게도 좋다.
고구마 2개, 양파 2개, 당근 1개, 고기 300g, 카레 가루 100g 정도면 4인분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사과 반 개, 애호박 3분의 1개, 양송이버섯 3개 등을 취향껏 추가하면 된다. 버터 1큰술, 맛술 2큰술, 후추 약간을 준비하면 기본 재료 준비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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