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전면 차단했음에도 시위 현장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배경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있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정부는 인터넷 사용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위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의문이 제기됐다. 시민들이 몰래 설치한 위성 안테나를 통해 외부와 연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활용된 서비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지상 기지국 대신 지구 상공 약 550km에 위치한 저궤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제공한다. 기존 통신 인프라가 닿기 어려운 사막, 해상, 오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링크는 이미 분쟁 지역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군 통신과 드론 운용에 활용되며,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에서도 스타링크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대한해운은 올해 1월부터 전 선박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논란도 적지 않다. 인터넷 연결의 통제 권한이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에 있다는 점에서 주권과 안보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문학계에서는 다수의 위성이 밤하늘 관측을 방해한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우주 쓰레기 증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간 해상에 머무는 선원이나 분쟁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통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링크의 활용 가치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링크 확산의 빛과 그림자,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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