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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른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외쳤던 한국은 지난 20일 열린 준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일본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3세보다 어린 21세 이하로 팀을 꾸리며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이번 대회 전부터 이민성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지난해 5월 출항한 이민성호는 같은 해 10월 사우디 전지훈련 기간 사우디와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모두 졌다. 1차전 0-4, 2차전 0-2로 두 경기 동안 득점 없이 6골을 내줬다. 11월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 2025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꺾는 등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중국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U-23 아시안컵에서도 이민성호를 향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며 득점 없이 비겼다. 레바논과 2차전에서는 4-2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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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8강 진출 실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약체 레바논이 이란을 꺾은 이변을 연출하며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다.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은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최근 몇 년간 본 경기 중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이런 경기력이 몇 년 후 A대표팀과 연결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대표팀은 8강에서 호주를 2-1로 잡아내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일본을 넘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반코트 경기’에 가깝게 끌려가며 슈팅 수 1-10으로 크게 밀렸다. 그 과정에서 선제 결승 골까지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강까지 5경기 6득점 6실점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경기당 1골이나 무득점 경기가 세 차례나 됐다. 이중 선제골을 넣은 경기는 호주전 한 경기에 불과했다. 상대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는 양상이 반복됐고, 약체로 꼽힌 레바논에도 2골이나 내줬다. 공수 모두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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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뒤 이민성 감독은 균형이 어긋난 공수 균형에 대해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최소한의 명예 회복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대표팀 수비수 신민하는 2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3·4위전이긴 하지만 4위보다 3위가 더 의미 있고 차이가 크게 난다고 생각한다”며 “3·4위전이긴 하지만 4위보다 3위가 더 의미 있고 차이가 크게 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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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대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8강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중국에 0-3으로 지며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5경기에서 8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과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며 “한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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