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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 조사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지역필수의료법) 제정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현재 시·도, 관계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국립대병원, 관련 학회·의료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도의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이에 수반되는 예산 수요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이번 수요조사를 기점으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명확히 재정립할 방침이다.
우선 초광역, 광역 단위에서는 국립대병원 등 권역 책임 의료기관이 고난도 중증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를 지역 내에서 완결할 수 있도록 진료 인프라와 역량을 대폭 고도화한다.
이어 지역 단위에서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이 필수의료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능 특성화와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읍·면·동 등 기초 단위에서는 경증과 1차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요를 중점적으로 접수한다.
아울러 단순한 시설·장비 지원을 넘어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진료 협력 체계’ 중심의 투자 수요도 파악한다.
복지부는 권역별 중증소아, 중증외상(화상), 심혈관, 희귀질환 등 핵심 필수의료 분야의 지역 내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심화되는 지역 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권역 거점병원이 주도하는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양성 프로그램 등 인력 양성 및 확보를 위한 현장 수요도 함께 조사 중이다.
복지부는 다음 주까지 각계의 수요를 접수하고, 이를 분석해 2027년도 예산안 편성과 중장기 지역필수의료 재정 투입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법 통과 이후부터는 복지부와 시?도 간 ‘지역필수의료법 정례협의체’(가칭)를 구성해 필수·공공의료 투자 방안과 하위법령 제정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형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지금이 지역필수의료법 제정과 특별회계 신설을 통해 붕괴 위기의 지역 의료를 회생시키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담긴 사업들이 누락 없이 발굴돼 2027년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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