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입니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는데요.
73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수갑이 채워진 채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습니다.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스크와 얼굴을 가렸고 피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양쪽 팔을 붙잡고 연행했습니다.
날씨가 더운 캄보디아에서 온 만큼 강추위에도 반팔·반바지 차림이 상당수였습니다.
이날 인천공항에도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는데요. 호송차 주변에는 소총을 든 경찰 특공대원들이 도열하는 등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 인력 181명이 동원됐습니다.
전세기에는 의사, 간호사 등도 탑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데요.
가상 인물로 위장하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4명에게 약 120억원을 뜯어내 가로챈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초국가범죄특별대응TF·법무부·경찰청 제공
haeyoun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