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시작된 '고혈압약 신경전'…2.4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연초부터 시작된 '고혈압약 신경전'…2.4조 시장 선점 경쟁 치열

폴리뉴스 2026-01-23 15:26:50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6년 연초부터 국내 제약업계의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환자와 연간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형 시장을 놓고, 유한양행, 종근당, SK케미칼, 셀트리온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저용량 복합제를 앞세운 신제품 경쟁에 돌입하면서 '연초 선점' 전략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유한양행은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저용량 2제 복합제 '트윈로우'를 준비하고 있다. 트윈로우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3제 복합제 '트루셋'에서 이뇨제 성분을 제외한 단순화 버전으로, 텔미사르탄 20㎎과 암로디핀 2.5㎎을 함유했다. 임상시험 결과 8주 시점 평균 수축기 혈압(MSSBP)이 기저 대비 19.43㎜Hg 감소하며, 단일제 대비 유의하게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 역시 68.87%로 단일제(53.55%)보다 높았다.

종근당도 3월 출시 예정인 '텔미누보 플러스'로 경쟁에 합류한다. 기존 텔미누보 20/1.25㎎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추가한 저용량 2제 복합제다. 종근당은 본태성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확보한 세계 최초 복합제 출시 성과에 이어, 2028년까지 관련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저용량 단일 제형 SPC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SK케미칼 역시 5년 만에 시장에 복귀, '텔암클로'로 참전했다. 텔암클로는 텔미사르탄 20㎎, 암로디핀베실산염 2.5㎎, 클로르탈리돈 6.25㎎의 조합으로, 유한양행의 3제 복합제 트루셋과 성분 및 용량이 유사하다. 이에 따라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원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손을 잡고 공동 판매 체제를 구축했다. 이달초부터 이달디핀정, 이달비정, 이달비클로정 등 3종을 공동으로 판매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이달디핀은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가진 아질사르탄메독소밀과 대표적인 CCB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이달비는 낮은 혈압 변동성을 장점으로 하는 ARB 계열 약제다. 대원제약은 특히 이달비 판매에 영업 역량을 집중, 초기 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시장 선점이 향후 전체 영업 경쟁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제품 출시 심포지엄과 세미나, 영업사원 교육 등 다양한 전략적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며 "복장, 영업자료, 방문 관리 등 영업 현장 관리가 매우 엄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쟁의 핵심은 저용량 복합제 중심으로 변화한 환자 사용 패턴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2025년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60%가 이미 2제 이상 약제를 복용하고 있어, 복합제 시장에서의 선점이 향후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연초 신제품 출시로 시작된 경쟁이 시장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과 영업 효율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단순한 혈압 치료제 판매를 넘어 '브랜드 신뢰' 확보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연말까지 이어질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경쟁은 연간 시장 구조와 향후 R&D 투자 방향까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올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신제품 출시와 연초 선점 전략, 그리고 각 사의 영업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 2.4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에서 연초 경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환자와 업계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