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대구 참이비인후과 박훈 대표원장. ⓒ대구 참이비인후과
성대결절은 성대의 연속적인 마찰로 인해 점막이 두꺼워지며 굳은살처럼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가수나 교사, 상담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로 말을 하는 습관을 가진 일반인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노래방 같은 곳에서 무리하게 고음을 뽐냈다가 목소리가 쉬어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며칠이 지나도 목소리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과 같은 성대 질환을 의심하고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갑자기 목소리가 쉬는 원인은 다양하다. 고음을 무리하게 내거나 본인의 성대 역량을 벗어난 발성법을 지속하면 성대 조직에 상처가 남고, 이것이 반복되면 결절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후두염과 같은 질환이 성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성대폴립 역시 쉰 목소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성대결절과 비슷해 보이지만 주로 한 번의 강한 고함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성대 혈관이 터지며 발생하는 일종의 물혹이다. 두 질환 모두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고음이 잘 나오지 않는 공통점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성대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휴식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대 점막의 변형이 고착화되어 약물치료나 음성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람들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뜻대로 잘 나오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오히려 성대를 강하게 충돌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속삭이듯 말하는 것도 위험하다. 속삭이는 대화는 성대 근육을 비정상적으로 긴장시켜 일반적인 대화보다 성대에 더 큰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성대결절은 후두 내시경을 통해 성대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초기 단계라면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를 늘리고 발성 습관을 교정하여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성대 점막이 부드러워지도록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결절이 단단해졌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성대결절로부터 회복되는 시간은 환자의 상태와 노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통상적으로 초기 결절의 경우 음성 사용을 자제하며 치료에 전념하면 수주 내에 호전 양상을 보이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개월 이상의 꾸준한 음성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성대결절 환자들은 직업적 특성상 말을 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때는 성대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소리를 내는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구 참이비인후과 박훈 대표원장은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군이라면 일상 속 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시로 물을 마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50% 내외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즉시 음성 사용량을 줄이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성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성대는 한 번 손상되면 예전의 맑은 목소리로 돌아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기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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