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선물한 호화 여객기를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정부가 기증한 보잉 747 제트 여객기에 대한 개조 작업이 늦어도 올여름까지 마무리돼 미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항공기가 트럼프 대통령 취향에 맞게 도색될 예정이며, 모든 고급 편의시설이 여름까지 설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안 조치는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사용을 원하는 만큼 그럼에도 준비 상태를 승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항공기 인도 시기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까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카타르 정부로부터 보잉 747-8기종 제트 여객기를 기증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기 가치를 2억 달러(2930억여원)로 평가하고 있다.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는 비용이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55억원) 들 것이라며,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최대 2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카타르 정부로부터 거액의 항공기를 기부받는 데 대한 비판도 있었다. 카타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항공기에 도청 장치가 설치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을 거절할 사람은 바보밖에 없다"며 수령을 강행했다.
공군은 지난해 9월부터 대통령 수송에 필요한 보안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에어포스원 노후화에 큰 불만을 가졌던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완료하라고 재촉했다. 의원들과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은 일정을 서두르면 보안 조치를 충분히 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공군은 현재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는 항공기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체 모두 35년 넘게 운용돼 유지보수 문제가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향하던 중 기계적 결함으로 워싱턴으로 회항하기도 했다.
태미 더크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일리노이)은 "공군이 이 항공기를 얼마나 신속하게 실전 배치하려 하는지 깊이 우려된다"며 "에어포스원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기여야 하며, 어떤 부분이라도 소홀히 하면 국가 안보 기밀과 대통령, 국가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발생한 사소한 기계적 결함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옳았음을 입증한다"며 "새 에어포스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승무원 전체에게도 환영받을 기증품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