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3)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연봉이 삭감됐다.
LG는 지난 22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홍창기는 팀 내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 연봉(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연봉 6억5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20%)이 줄어들었다.
홍창기는 지난해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수비 중에 동료와 충돌로 쓰러졌다. 정밀 재검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라 9월 복귀했다. 지난해 51경기(타율 0.287)에 출장에 그쳤다. 성적만 놓고 보면 삭감 대상자가 분명하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홍창기는 2026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보통 구단은 주요 프랜차이즈 스타가 '예비 FA'일 때 두둑한 연봉을 보장한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는 홍창기와 마찬가지로 '예비 FA' 신분의 노시환과 기존 3억3000만원에서 6억7000만원이 오른 10억원에 계약했다. 인상률은 무려 203%로 KBO 역대 8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지난해 성적(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을 고려해도 연봉 인상률이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 구단이 노시환과 추진 중인 다년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 연봉을 높이 올려 타 구단의 영입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그러나 LG는 '예비 FA' 프리미엄을 차단했다.
LG는 홍창기와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창기는 1월초 신년 인사회에서 "다년계약을 몇 년 동안 계속 얘기했다. 저는 항상 (다년계약 의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다년계약을 (홍창기 측에) 전달했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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