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의 외식 물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일상에 자주 소비하는 음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겹살 가격은 환산 전 가격 기준 지난해 1월 1만6846원에서 지난달 1만7769원으로 약 5.48%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김밥 가격도 3538원에서 3723원으로 약 5.23%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점심 메뉴로 다수 선택되는 칼국수와 김치찌개 백반도 4%대의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칼국수 가격은 9462원에서 9923원으로 약 4.87% 오르면서 김밥의 뒤를 이었으며, 김치찌개 백반도 8269원에서 8654원으로 약 4.78% 인상되며 소비자 부담을 더했다.
또한 삼계탕(4.23%), 냉면(3.84%), 비빔밥(3.08%), 자장면(2.05%) 등의 주요 외식 메뉴 가격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외식 물가 상승 배경으로는 원재료비·인건비·임대료 인상 및 생활물가 지수 상승 등이 지목되고 있다.
고환율로 인한 물류비·수입 식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 전기·가스 요금 상승까지 겹치며 외식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 115.71에서 지난달 117.57로 집계됐다. 이는 약 1.61% 만큼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고물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고환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 및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는 생산자물가와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에 고환율 이후에도 소비자 물가에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매입 원가 상승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기업의 마진 구조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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