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잡초 취급 받는데…" 한국에선 귀한 약재로 쓰여왔다는 '이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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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잡초 취급 받는데…" 한국에선 귀한 약재로 쓰여왔다는 '이 채소'

위키푸디 2026-01-23 1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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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밭의 전경이다. / 위키푸디
우엉밭의 전경이다. / 위키푸디

나이가 들면서 식사 후에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식후 혈당이 요동치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러한 해답을 우리 주변의 식재료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우엉'은 유럽에서 길가에 흔히 자라는 잡초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몸의 상태를 다스리는 귀한 약재로 대접받아 왔다. 흙 속의 보배라 불릴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우엉은 점차 식단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우엉은 천연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혈당 조절에 뛰어난 힘을 발휘해, 식탁 위에서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로 손꼽힌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온 흙 속의 보배

마트 매대에 우엉이 담겨 있다. / 위키푸디
마트 매대에 우엉이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우엉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대륙이 고향이다. 모래가 섞여 물이 잘 빠지는 부드러운 흙 속에서 아래로 길게 뻗어 나가며 자라는 성질을 지녔다. 땅의 기운을 그대로 머금고 자라기에 뿌리가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는 점이 돋보인다.

동양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엉을 식탁 위에 올려왔다. 옛 기록을 살피면 고대 동양에서는 몸의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약재로 먼저 쓰였다가, 점차 아삭한 식감을 즐기는 식재료로 자리를 잡았다. 서양에서도 예전부터 뿌리와 잎을 약으로 썼을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쓰임새를 인정받아 왔다.

찬 바람이 부는 시기부터 겨울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인 우엉은 껍질이 매끄럽고 잔뿌리가 적은 것이 좋다. 겉모습은 투박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식이섬유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흙의 영양분을 오롯이 담고 있는 만큼, 껍질을 너무 두껍게 벗기지 않고 가볍게 씻어 조리하는 것이 우엉이 가진 본연의 힘을 온전히 얻는 방법이다.

당분 흡수 막고 세포 깨우는 우엉의 효능

밥솥에 우엉밥이 담겨 있다. / 위키푸디
밥솥에 우엉밥이 담겨 있다. / 위키푸디

우엉의 핵심 성분은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다. 이 성분은 물에 녹으면 끈적한 젤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장 안에서 다른 음식물과 섞이면서 당분이 몸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셈이다. 또한 이눌린은 장내 세균 중 몸에 이로운 균들이 증식하는 데 보탬이 되어, 장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몸의 활동을 원활하게 이끈다.

함께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성분이다. 당뇨는 몸속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혈액 속 당분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 때 생긴다. 폴리페놀은 이렇게 ‘녹슨 열쇠’처럼 뻑뻑해진 인슐린의 기능을 매끄럽게 닦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포가 당분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와 혈액 속 당수치를 자연스럽게 낮춰준다. 우엉은 삶거나 볶는 등 열을 가해도 이러한 성분 변화가 크지 않아 여러 종류의 조리법으로 즐기기에 알맞다.

식사 전 우엉차 한 잔, 포만감 높여 과식 방지

우엉차를 찻잔에 따르고 있다. / 위키푸디
우엉차를 찻잔에 따르고 있다. / 위키푸디

우엉을 가장 쉽고 꾸준하게 먹는 방법은 차로 마시는 방법이다. 특히 식사하기 전 따뜻한 우엉차 한 잔을 마시면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미리 장에 자리를 잡아 식후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 것은 물론, 적당한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막는 데 유리하다. 밥을 먹기 전 배를 미리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에 식사량 조절이 어려운 이들에게 제격이다.

하루에 두세 쪽 정도를 반찬으로 챙겨 먹거나 차로 곁들이는 작은 습관만으로도 혈당 변동 폭을 줄일 수 있다. 혈당 관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매일 식탁 위에 우엉을 올리는 꾸준함이 몸의 균형을 되찾는 출발점이 된다. 평소 식단에 우엉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흔드는 불안 요소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된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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