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68] ※ 평가 기간: 2026년 1월 9일~2026년 1월 1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6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버거킹이 지난 1월 8일 공개한 신제품 콰트로페퍼 큐브스테이크 와퍼 광고입니다.
2014년 콰트로 치즈 버거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 이정재를 다시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블랙페퍼, 화이트페퍼, 핑크페퍼, 스모크페퍼 등 신제품의 핵심인 네 가지 후추를 의인화해 이정재가 1인 4역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후추를 '훛'으로 줄여 웃음소리로 반복하고, 후추를 강조한 시즐컷으로 풍미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엔 이정재가 '꽉 들어(콰트로), 고기 넘친다'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날리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맛과 연기의 스펙트럼이 정비례하는 순간
국나경: 즉각적 자극에도 기억될 이유는 남기지 못함
김석용: 후추에 집중하다보니 얻게된 독특함이 훛!
이형진: 생소한 식재료라도 풍미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
전혜연: 버거킹답게 맛있고, 버거킹답게 새롭진 않은
홍산: 네 가지 후추가 들어갔다는 것을 잘 이해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7.2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6.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6.7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5점, 창의성은 6점을 획득했습니다.
총 평균은 6.7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1인 4역으로 제품 특성 살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이정재의 1인 4역 연기로 네 가지 후추가 들어간 제품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고 호평했습니다.
네 가지 후추란 생소한 식재료 콘셉트를 의인화해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생소한 식재료라도 '다양하고 강렬한 풍미'가 있다는 점을 쉽게 인지시켰다. 연출적으론 모델의 고급스럽고 진중한 누아르 영화 이미지를 차용해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언어유희를 위트로 승화시켰다. 다양한 색감의 후추가 갈리는 슬로모션과 패티 위에 큐브 스테이크가 쏟아지는 시즐도 시각적 쾌감을 줄 수 있게 잘 연출됐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4)
'콰트로 치즈 와퍼'의 흥행을 견인했던 이정재를 재기용하며,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서사적 자산인 콰트로의 정통성을 다시 소환한다. 콰트로와 이정재란 익숙한 연결고리를 활용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복제가 아닌 연기적 변주를 통한 확장으로 풀어낸 점이 영리하다.
영상 속에서 네 가지 후추를 각기 다른 음성 톤으로 1인 4역 연기하는 모습은, 지난 12년 사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모델의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식재료의 의인화가 모델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결합하며 프리미엄한 설득력을 얻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7.9)
'훛'…간결하고 강력한 각인
또한 평론가들은 '훛'이란 짧은 카피를 반복해 제품을 강렬하고도 손쉽게 각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후추에 집중한 결과물이 전형성을 벗어난 독특함을 준다. 제품명부터 고기보다 후추를 앞세우고 있어서 새롭고, 맛에 대한 궁금증이 든다. 광고 역시 후추에 주목해 '훛'으로 표현한 게 절묘한 한 수. 피자, 제과 등 식품 광고에서 재료를 모델에 비유하는 의인화와 분신술이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그 재료가 후추고, 4종이나 되며, '훛'이란 한 글자를 갖고 이쪽은 콧방귀처럼, 다른 한쪽에선 웃음소리처럼 여러 감정을 담아내며 낯선 재미를 준다. 후추를 더 주목하고 기억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성공적이다. 모델 연출도 다른 광고에서 본 듯한 모습이나, '버거킹 아저씨'란 티저로 기억을 되살리고, 톤앤매너도 코믹으로 흐르기 쉬운 분신술을 세련되게 잡아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형성을 살짝 빗겨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4)
신제품을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한다. 네 종류의 후추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별다른 특징 없는 대사와 '훛'이란 카피로 보여준다. 구도나 '핑크'란 단어에 강점을 둔 것을 보아 영화 '저수지의 개들' 첫 장면을 오마주하고 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 의도가 연출적으로 돋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신제품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친절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3)
'훛'이란 소리 하나로 맛의 포인트를 정확히 꽂는다. 이정재의 발성과 리듬은 후추란 양념을 설명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이후 이어지는 화면은 큐브스테이크 와퍼의 특장점을 시각적으로 버거킹답게 맛있게 정리한다. 적인 톤 앤 무드는 여전해 브랜드 이미지는 오래 남지만, 신제품의 개성은 그 안에 무난히 흡수된다. 광고를 다보고 나면 놀라운 한 방보다는, 버거킹다운 안정감을 추구했다는 게 느껴진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4)
한편 이미지 중심의 전달에만 머물러있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풍미를 연상시키는 표현과 반복적 비주얼을 통해 제품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이는 '맛'을 언어로 풀어내기보다 느낌으로 먼저 받아들이게 만드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감각적 반응을 촉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즉각적 자극은 남겼지만 제품의 차별화된 기술적 근거나 구체적 특성 설명은 영상 안에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풍미와 이미지 중심의 전달은 호감을 높이지만, 왜 이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덴 상대적으로 약하다. 브랜드 선택 이유로 강화되기보단 맛의 인상 정도로 머물러 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7)
이형진 평론가는 "카피에 지나치게 많은 언어유희가 활용돼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버거킹
▷ 모델 : 이정재
▷ 대행사 : 제일기획
▷ CD : 서가영
▷ AE : 강선규 정유미 김종해 정민진 양지훈
▷ PD(대행사) : 이성재
▷ CW : 주하나
▷ 아트디렉터 : 이위전 창민지
▷ 제작사 : 키노플로우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김현진 고지원
▷ Executive PD : 연혜경
▷ 모델 캐스팅 : 피플에이전시
▷ 편집 : 스테이블 박상규
▷ 2D/합성 : 스테이블 장인수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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