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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풋볼 머니리그’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4~25시즌 9억7500만 파운드(약 1조931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세계 1위에 올랐다. 3년 연속 1위이자, 최근 21시즌 중 15번째 정상이다. 2위는 바르셀로나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매출 격차는 1억5000만 파운드(약 2971억 원)를 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상품 판매, 입장권, 중계권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을 기반으로 한 경기장 수입과 글로벌 스폰서십 확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보고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한 구단”으로 평가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유니폼, 굿즈 등 상품판매 수입만 4억 파운드(약 7922억 원)를 넘기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재정 구조의 안정성 면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불안하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세전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 수입에는 향후 30년간 재판매가 어려운 개인 좌석 사용권(PSL) 판매 등 일회성 수입도 포함돼있다.
그럼에도 딜로이트는 바르셀로나의 수익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한 홈구장 ‘캄 노우’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향후 몇 시즌 안에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잉글랜드 구단들의 상대적 후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이 7억 파운드 안팎의 매출을 올렸지만, 상위 4위는 모두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구단이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7억2300만 파운드), 파리 생제르맹(7억300만 파운드)가 3, 4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구단이 단 한 팀도 톱4에 들지 못한 것은 보고서 발표 이래 처음이다.
딜로이트는 “높은 매출은 여전히 경쟁력의 핵심 지표지만, 상품 판매 수입 확대와 비용 절감이 병행되지 않으면 재정 안정성은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단의 수익은 일반적으로 팀의 경기 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경기력은 클럽이 수익을 높이는데 있어 요전히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많은 클럽들이 새롭게 확대된 유럽 및 국제 클럽 토너먼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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