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프리에이전트(FA) 첫 시즌에 필승조 중책을 맡았으나 팀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럼에도 프로야구 LG 트윈스 장현식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작년은 작년,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장현식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G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장현식은 새 시즌 개막, 그리고 스프링캠프에 떠나는 각오를 묻자 "매년 잘하자는 생각으로 떠난다. 그런 생각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식이 2023시즌 75⅓이닝을 투구하며 5승 4패 16홀드 방어율 3.94를 기록,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만큼 그가 LG에 우승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결과적으로 LG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장현식도 2년 연속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크게 뒤따랐다.
장현식은 지난해 정규시즌 56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 기록하며 기대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과 부진으로 2군행도 여러 차례였다.
그는 부진의 원인이 심리적인 문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장현식은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오니까 악순환이 됐다. 잘하고 싶어서 훈련을 더 많이 하다 보니까 결국 시합 때는 조금 지쳐 있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됐다. 안 좋은 시즌에는 항상 그런 모습이 반복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장현식은 "인정은 빠르다. 못한 것은 인정한다. 그래야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결국 성적을 내야 보여줄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성적을 낼 수 있을 만큼 준비는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팀은 우승했다. 다 같이 열심히 한 것에 보상을 받아서 되게 기쁜 것 같다. 올해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작년은 작년인 거고, 올해는 또 올해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새 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는 "안 아프고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던 미국 애리조나에서 보행 도중 미끄러운 길에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었다. 재활과 함께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장현식은 "지금 몸은 확실히 가볍고 좋은 느낌이다. 지금은 좋다고 해서 캠프 가서도 몸이 좋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또 시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전까지는 자신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거의 쉬지 않았다는 그는 "FA 시즌보다는 좀 더 혹독하게 준비한 것 같다. 비시즌에 훈련한 양에 따라 개막에 들어갈 때 자신감이 다르다. 저는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자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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