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19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 기업 최고경영자 및 글로벌 석학 등과 약 50여회 면담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 한미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휘트머(Whitmer) 미시간 주지사, 뉴섬(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베셔(Beshear) 켄터키 주지사, 쿤스(Coons)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와도 면담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 및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대미 아웃리치를 전개했다.
셰프초비치(Šefčovič)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는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 관련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 진행 계획을 논의했다. 시두(Sidhu) 캐나다 통상장관과도 캐나다가 시행 중인 철강 수입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포리시에(Forissier) 프랑스 통상 특임장관 및 부들리거 아르티에다(Budliger Artieda) 스위스 경제담당 국무장관과는 그린란드 등 관련 EU의 대미 통상 대응 현황 등을 공유했다. 바르카트(Barkat)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도 양국 간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국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활동에도 나섰다.
알부다이위(AlBudaiwi)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및 마지드(Majid) 사우디아라비아 통상장관과는 GCC FTA 서명, 시하삭(Sihasak) 태국 외교장관 및 수파지(Suphajee) 상무장관과는 한-태국 FTA 협상 가속화를 논의했다.
이어 엘카티브(El-Khatib)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과는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잔당샤타르(Zandanshatar) 몽골 총리와는 한-몽골 CEPA 협상 가속화, 시디키(Siddiqi) 방글라데시 총리 특사와는 한-방글라데시 FTA 가속화, 아르헨티나 브룬(Brun) 차관과는 한-메르코수르 TA 재개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리청강(Li Chengga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대표와는 이번 주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누흘 이흐완(Nurul Ichwan)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 시파나(Siphana) 캄보디아 다자통상 선임특보 등과도 체결된 FTA를 기반으로 교역 투자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머크(Merck), 애플(Apple), 오스테드(Ørsted),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코카콜라(Coca-Cola),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스크(Maersk), 트라피구라(Trafigura) 등 외투기업 최고 경영자들에게 한국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외투기업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연구 역량과 제조 기반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개별 외투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개최된 다양한 세션에서 주요 발언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AI, 디지털, 공급망 등과 관련한 한국의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 참석하고 투자원활화 협정 회의도 주재했다.
여 본부장은 스위스 정부가 주최하는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EU·중국·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올해 3월 예정된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성과 창출 방안과 WTO 개혁 방향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등 복수국간 협정의 WTO 편입 및 전자상거래 모라토리엄 연장 등이 의제로 올랐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 포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며 "당면 통상 현안에 대해서 주요국과 지속 공조하고 주요 외투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국익 중심의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TO 개혁과 AI·디지털 등 신통상규범 확립 등 다자질서 복원을 위한 규범 제정자(rule-setter)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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