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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로 이뤄진 코리안GC는 23일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2026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한 안병훈의 LIV 골프로의 이적은 골프 팬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안병훈은 이날 취재진에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하지만 미팅을 하면서 코리안GC와 LIV 골프의 비전을 계속 듣다 보니 기대도 되고 캡틴으로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LIV 골프가 글로벌 투어이고 지금까지 활동해온 PGA 투어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투어라는 것, 또 새로운 시작을 바랐던 마음이 LIV 골프행을 결정하는 데 큰 이유가 됐다. PGA 투어에서 챗바퀴같이 10년 동안 노력해왔다. 이룰 건 다 이뤘기 때문에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안병훈은 “코리안GC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 이 브랜드가 한국에서 화제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호주 팀처럼 사람들이 열광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이면서 “저에게는 루키 해가 될텐데 무엇보다 새로운 팀메이트들과 함께 경기할 생각에 가장 설렌다. 저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통산 2승의 송영한 역시 “특히 코리안GC라는 팀 이름 때문에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하는 느낌이 든다”며 “작년에 이벤트성으로 한 번 대회에 출전해봤지만 올해는 정식 팀 멤버로 참가하고 팀명도 코리안GC로 바뀌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저희 4명이 합심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제 골프 인생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LIV 골프에 정식 데뷔하는 김민규는 “올해 한국에서도 대회를 할텐데 한국 팀으로써 경기하는 게 더 기대된다. 많은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LIV 골프에서 활동하며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대니 리는 “훌륭한 선수이 와서 제가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그래도 하나 얘기할 수 있는 건 자신의 플레이만 잘하면 단체전 스코어가 좋아지기 때문에 단체전 포맷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압박감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안)병훈이가 캡틴으로서 코리안GC를 잘 운영할 것 같다”고 응원했다.
한국을 겨냥한 코리안GC라는 팀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안병훈은 “솔직히 제가 이름을 지은 게 아니라”라고 말하며 웃은 뒤 “하지만 이유를 너무나 알 것 같다. LIV 골프에서 한국 마켓을 인정하는 것 같다. 작년에 한국에서 열렸던 LIV 골프 코리아를 통해 많은 팬을 봤고, 또 거기서 이어져 지금 한국 팀을 서포트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틴 김 코리안GC 대표는 “LIV 골프의 한국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코리안GC’로 만들었다”며 “LIV 골프는 출범할 때부터 한국과 일본을 큰 시장으로 보고 있었다. 작년은 물론 계속 한국에서 대회도 열 계획이다. 훌륭한 선수가 많아 한국 팀이 필요하지 않을까 판단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게 쉽지 않았다. 선수 구성부터 잘 풀려서 지금은 기대감이 너무나 큰 상태”라고 전했다.
또 김 대표는 “LIV 골프 단체전 상금도 인상될 계획인데 코리안GC도 올해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시상대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니 리는 “보통 단체전 우승 팀이 시상대에서 샴페인을 뿌리는데 우리 팀은 한국 소주를 뿌리면 어떨까”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팀원들을 웃게 했다.
LIV 골프는 다음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6시즌 개막전을 연다. 코리안GC도 개막전에 출전해 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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