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월드챔피언십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프로당구 2025-26시즌의 마지막 정규투어가 막을 올린다.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이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정규투어를 넘어, 월드챔피언십 진출과 차기 시즌 생존자를 가리는 최종 관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즌을 통틀어 쌓은 성적이 이 대회 하나로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프로당구 선수 중 남녀부 각각 상금랭킹 32위 이내의 톱랭커들만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설 수 있다.
8차 투어를 마친 현재 PBA 상금랭킹 32위는 조건휘(SK렌터카·1,300만원)다. 조건휘뿐 아니라 김재근(크라운해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등이 1,300만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대회로 월드챔피언십 진출과 탈락이 결정된다.
그 뒤를 최근 PBA 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신정주, 그리고 쩐득민(베트남·하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오태준(크라운해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이 근소한 격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어,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LPBA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상금랭킹 32위 김진아(하나카드·505만원)를 기준으로, 정보윤(하림), 장가연, 박예원 등 신예 선수들이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단 한 경기 결과가 시즌 전체의 평가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정상은 조건휘(PBA)와 김가영(LPBA)이 차지했다. 조건휘는 결승에서 조재호를, 김가영(하나카드)은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특성상, 디펜딩 챔피언이 다시 정상에 설지, 혹은 새로운 얼굴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지도 관심사다.
특히 김민아는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결승에 이어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5’ 결승에서도 김가영과 맞붙어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한 김민아가 김가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함께 다시 한 번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이번 대회는 월드챔피언십 진출 여부뿐 아니라 다음 시즌 투어 잔류가 걸린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PBA는 포인트랭킹 61위 이하 선수가 큐스쿨(Q-School)로 강등되며, LPBA는 포인트랭킹 121위 이하 선수가 차기 시즌 등록 자격을 잃는다. 정상 도전과 생존 경쟁이 동시에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PBA에서는 배정두, 정경섭, 김영섭, 정대식 등이 현재 61~64위에 걸쳐 있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노병찬(크라운해태), 안토니오 몬테스, 이반 마요르(이상 스페인·NH농협카드), 황득희(에스와이), 한지승(웰컴저축은행) 등 팀리거들 역시 최소 8강 이상 성적을 거둬야 잔류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현재 포인트랭킹 106위로 PBA 팀리거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올라 있는 김병호(하나카드)는 최근 막을 내린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하나카드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큐스쿨 강등 위기를 피했다. 김병호는 개인 성적과 관계없이 다음 시즌 1부 투어 잔류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 일정은 25일 오전 11시 LPBA PPQ(1차 예선)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5시 LPBA PQ(2차 예선)가 이어지며, 26일에는 LPBA 64강이 열린다. 27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PBA 128강이 시작돼 본선 경쟁이 본격화된다. 결승전은 2월 1일 밤 10시 LPBA, 2월 2일 밤 9시 PBA로 예정돼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현장 관람 티켓은 NOL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안내 사항은 PB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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