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용훈 기자]"인구 4만 하동이 대도시 인프라를 따라갈 순 없습니다. 하지만 필수 기능을 촘촘히 모은 '컴팩트 매력도시'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2026년 신년 인터뷰에서 하동 생존 전략을 이같이 명확히 제시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재정 건전성 확보와 공모사업 유치에 매진해 온 하 군수는 올해를 성과 체감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도 높은 재정 혁신, 중장기 도약 발판
하 군수는 취임 초부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삼았다.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대송산업단지 관련 부채 1300억 원 중 1050억 원을 조기 상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불필요한 지출 구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하동군은 민선 8기 동안 총 185개 국·도비 공모사업에서 3561억여 원을 확보하며 외부 재원 확충 역량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약 111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2026년 안정적인 군정 운영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전국 유일 '농산업 혁신벨트'로 미래 먹거리 선점
농업 분야에서는 전국 유일의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하동군은 농식품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을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중심 기관으로 확장했다.
현재 옥종면에는 42억 원 규모 농산물가공센터가 건립 중이며 이는 농산업 인프라 확충 핵심이 될 예정이다.
특히 하동군은 도내 최고 수준인 33개 농촌 융복합 6차산업 인증 경영체를 보유해 강력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하 군수는 "농업과 관광을 융합한 혁신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이 돌아오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0원 임대주택'과 '보건의료원'으로 정주 여건 혁신
인구 정책은 '늘리는 것'에서 '살게 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전국 최초의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인 '청년타운'과 하동형 육아수당이 그 중심에 있다.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한 보건의료원 건립도 속도를 낸다.
345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의료원은 40병상 7개 진료과 규모로 오는 202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원 등 별도 재원을 확보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관광객 경비 절반 지원, '하동 반값여행' 본격화
올해 하동 관광의 키워드는 '체류형 관광'과 '지역 내 소비 유도'다.
총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하동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쓴 비용 50%를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지난해 팝업스토어에 3일간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화제를 모았던 '하동 핫플레이스' 사업도 더욱 확대된다.
온라인 게시물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대외 인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평생 살고 싶은 매력적인 소도시 완성할 것"
하 군수는 인터뷰 내내 '작지만 강한 도시'를 역설했다.
약 1조5000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3대 거점 및 마을 단위 정비 사업은 이미 70% 이상 착수된 상태다.
"보건의료원과 청년타운, 평생학습관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하동만의 매력을 누리면서도 불편함이 없는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하승철 군수의 확신에 찬 목소리에서 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하동의 미래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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