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기록이 재소환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보되에 1-3으로 패배했다.
맨시티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보되는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으로 맨시티를 흔들었고 전반 22분 회그의 헤더로 리드를 잡았다. 2분 뒤에도 회그는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2-0으로 앞선 보되는 후반전에 들어서도 사고를 쳤다. 후반 13분 하우게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고 순식간에 3점 차가 됐다.
맨시티는 0-3이 되자마자 셰르키의 만회골로 1골 따라붙었지만 예상치 못한 로드리 퇴장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시티는 이를 만회하지 못했고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1916년 창단한 노르웨이 구단 보되는 유럽대항전에 나서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21-22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UECL)가 처음이었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해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UCL 본선에 진출한 보되는 이전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했는데 역사적인 첫 승을 맨시티를 상대로 거두게 됐다.
재밌는 기록이 조명됐다. 회그는 이날 24분 만에 맨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는 UCL 무대에서 맨시티에 멀티골을 터뜨린 최단 시간 2위의 기록이었다. 1위는 손흥민이었다. 2018-19시즌 UCL 8강 2차전 손흥민은 맨시티 원정을 떠났는데 전반 7분과 10분 골을 터뜨리면서 10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4-4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UCL 우승 경력이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10분 만에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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