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소버린 인공지능(AI)와 에이전트 N을 중심으로 조직 통합력을 높인다. 최근 3명의 C레벨(최고책임자) 리더들을 신규 선임하면서 팀네이버를 사실상 그룹 차원의 통합 브랜드로 내세워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C 레벨 리더는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팀네이버의 역량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최근 네이버는 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와 최고 책임경영 책임자(CRO), 최고 인사 책임자(CHRO) 등 C레벨 직책을 신설했다. 새로운 C레벨 리더들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기존 C레벨 리더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이었다.
새롭게 임명된 C레벨 리더들은 에이전트N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힘쓴다. 신임 CDO에는 김광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김 CDO는 팀네이버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 적용을 가속화하고, 검색 및 데이터 기술 플랫폼의 통합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신임 CRO에는 유봉석 정책·RM 부문장이, 신임 CHRO에는 황순배 HR 부문장이 선임됐다. 유 CRO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회사 전반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총괄하고, 황 CHRO는 회사 전반의 인사 전략과 조직 운영 체계를 총괄하면서 AI 시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다.
국내외 소버린 AI 확산을 위해 팀네이버 역량을 높이고 있다. 최근 독자성 기준에 따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탈락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쓰임새 있는 소버린 AI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네이버는 지난 21일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국은행 전용 생성형AI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소버린 AI를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팀네이버는 보안과 데이터 관리가 중요한 중앙부처, 주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AI 전환(AX) 확산을 가속화한다.
또한 올 상반기부터 공개되는 '에이전트N'을 실현하려면 팀네이버 역량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에이전트N은 검색·쇼핑·지도·플레이스·예약·카페 등 네이버 전 서비스의 데이터와 기능을 묶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의미한다. 올해 1분기 쇼핑 에이전트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안에 통합검색에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한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쇼핑 에이전트는 AI가 이용자의 구매 흐름을 이해하고 결제까지 실행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향후 순차적으로 전 서비스에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