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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에서 첫 사령탑 도전에 나선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프로축구팀들의 동계 훈련은 대체로 체력훈련으로 시작한다.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한 뒤 공을 갖고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도 거스 포옛 전 감독 체제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세르지우 감독의 훈련방식에 선수단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륜성은 “아무래도 축구선수니까 공을 갖고 훈련하는 게 재밌다. 새롭고 즐겁다”고 비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도 선수단이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훈련이었다. 당시 벤투 사단의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등에서도 늘 이렇게 훈련했다”면서 “공을 갖고하는 훈련으로도 신체, 전술, 정신적인 부분을 모두 단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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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체력 훈련을 등한시하는 건 아니다. 세르지우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체력 훈련을 해왔기에 마음 한켠에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매 훈련 세션에 체력적인 부분이 포함돼있다. 프리시즌이 끝날 때쯤엔 모든 선수가 좋은 체력 상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세르지우 감독이 그리는 제주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벤투호와 흡사하다. 그는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며 “상대와 환경에 따라 후방부터 공격을 전개하거나 혹은 조금 직선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고 언급했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과 비교하면 인적 구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부임하기 전부터 선수들을 파악했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개개인 능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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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감독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개의치 않는다. 그는 “코치진과 함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세르지우 감독은 제주에 부임하며 누노 페레이라 분석 코치, 칼베테 피지컬 코치를 데려왔고, 국내 코치진은 정조국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가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코치진의 업무 중 하나는 항상 날 의심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각자 의견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 예스맨은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가 어떤 팀이든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싸우는 팀을 만들고 싶다. 싸우다 보면 좋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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