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좋은 내용으로 이겨야 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이민성호는 오는 24일 0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대회 3, 4위 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2020년 태국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지난 20일 일본에 0-1로 패배하면서 목표가 무산됐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에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배가 됐다.
피지컬, 경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서 2살이나 어린 동생들과 격돌하는 데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을 만나는 터라 한국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면 안 된다.
이민성호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린다.
명확한 목표가 설정돼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3·4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인 베트남은 한국인 사령탑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까닭이다.
김 감독은 베트남을 변방에서 복병으로 성장시킨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진행된 중국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면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강호들을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또 김 감독이 과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사령탑을 하는 등 국내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인 탓에 부담은 더 크다.
김 감독 역시 유종의 미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 이후 베트남 매체 '비엣바오'를 통해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3, 4위전에서 한국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베트남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전된 모습과 경쟁력을 보여주리라 확신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다행히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팀의 U-23 대표팀은 지금까지 총 9회 맞붙었는데, 한국이 6승3무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18일 중국 판다컵에서도 한국이 1-0 완승을 거뒀다.
일본전 패배의 분위기 반전, 아시안게임을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 등을 위해선 이 기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야 하는 이민성호다.
한준희 해설위원도 최근 뉴시스를 통해 "베트남전마저 좋지 않다면 그야말로 나쁜 마무리가 된다. 반드시 좋은 내용으로 이겨야 한다"며 베트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유종의 미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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