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정적을 깨고 소방서 주차장에 들어선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대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통닭 몇 봉지가 사무실 테이블 위에 놓였고, 그 뒤에는 고속도로 위 긴박했던 구조 현장에서 피어난 따뜻한 감사의 마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 "마이바흐 뒷좌석의 환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뤄진 긴급 출동
사건의 발단은 몇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숨이 가쁘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는 검은색 마이바흐 차량 뒷좌석에 환자가 위중한 상태로 누워 있었고, 대원들은 즉시 구급차에 태워 산소를 공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동하는 긴박한 와중에 환자의 보호자는 대원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통닭 좋아하세요?"라는 물음이었고, 대원은 얼떨결에 "좋아하지요"라고 답했습니다. 이 짧은 대화가 소방서로 배달된 '통닭 잔치'의 복선이 되었습니다.
➤ "고맙다는 말조차 쑥스러워"… 통닭으로 전해진 보호자의 진심
통닭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구급대 전용 휴대전화 기록을 살핀 대원이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자, 그는 "잘 도착했나요? 고마워요"라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대원은 감사의 인사를 듣기 거북해할까 봐 배려한 보호자의 마음을 느끼며, 정식으로 '통닭을 지원받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동료들과 함께 든든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해당 사연을 전한 소방대원은 "실컷 먹고 난 뒤 밤샘 화재 진압 작업도 거뜬히 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이바흐 차주다운 품격 있는 감사법이다", "보호자의 질문이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소방관분들에게 최고의 응원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이 이야기는 "소방서에 배달된 익명의 통닭"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긴급한 현장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한 보호자와 소방대원의 따뜻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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