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2025년 K-브랜드지수 분석 결과,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이 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이 160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인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145점)과는 15점 차가 벌어지며, 상위 1·2위와 그 이하 그룹 간 점수 격차가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실시한 ‘K-브랜드지수 2025년 서울시 지자체장 부문’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온라인상에서 수집된 데이터 7,338만 9,522건을 분석해 산출됐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 25개 기초자치단체장 전원이다.
K-브랜드지수는 여론조사나 행정 성과 평가와는 다른 성격의 지표다. 각 지자체장을 둘러싼 온라인상의 언급량과 반응을 중심으로 ▲트렌드 지수 ▲미디어 지수 ▲긍정·부정 지수 ▲소셜 지수 ▲TA(활성도) 지수 ▲커뮤니티 지수 ▲AI 지수 등을 동일 기준으로 계량화한 뒤, 이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즉, 정책 성과 자체보다는 온라인에서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어떤 톤으로 언급됐는지를 수치화한 ‘브랜드 지표’에 가깝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트렌드, 소셜, AI 인덱스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총점 179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상 언급 규모와 확산도 전반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점이 종합 점수에 반영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총점 16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미디어 지수와 긍정 지수, AI 지수 등에서 상위권 수치를 보이며 전체 순위 2위에 올랐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점수 차는 19점이지만, 3위와의 격차가 15점이라는 점에서 상위 1·2위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고, 그 아래에 또 다른 그룹이 형성되는 구조가 나타났다.
3위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4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나란히 145점을 기록했다. 두 구청장은 1·2위와는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서로 간에는 동일 점수를 기록하며 3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점수가 125점에서 114점 사이에 비교적 밀집돼 있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125점), 조성명 강남구청장(121점), 김미경 은평구청장(120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119점), 오승록 노원구청장(117점), 박희영 용산구청장(114점)이 이 구간에 포함됐다.
이는 서울 자치구청장들의 온라인 브랜드 점수가 상위권·중위권·하위권으로 완만하게 나뉘는 구조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순위는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형태는 아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상위권과 중위권 전반에 분포해 있으며, 브랜드 지수상에서는 정당 구분보다는 개별 구청장 단위의 온라인 노출과 반응이 점수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구조가 확인된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가운데서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가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인덱스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예산 집행 규모, 정책 이행률, 주민 만족도 조사 등 오프라인 행정 성과 지표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2025년 한 해 동안 서울 자치구청장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였는지를 비교적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K-브랜드지수는 행정 성과를 대신하는 지표라기보다는, 향후 지방행정과 정치 환경에서 온라인 인지도와 이미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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