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연봉 1억' 직원 3명 몫…단 한대도 못 들어온다" 현대차 노조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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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연봉 1억' 직원 3명 몫…단 한대도 못 들어온다" 현대차 노조 엄포

경기일보 2026-01-22 19: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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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서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연합뉴스

 

현대차 노동조합이 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노사합의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엄포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해외 물량 이관, 신기술 도입(로봇자동화), 노사합의 없는 일방통행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대량생산과 생산현장 투입 시 고용충격 예상되며 노사합의 없이 (아틀라스는) 단 한 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으로,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이용해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다.

 

노조는 아틀라스 공개 후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을 두고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인 현대차 주가가 최근 폭등하며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핵심 이유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모르겠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로봇 신기술 발표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는 했지만, 노조 입장에서는 노동 구조 재편을 통한 생존권 위협이 가시화될 수 있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아틀라스 3만대를 양산, 향후 생산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로봇을 직접 설계하고 양산하는 '로봇 파운드리' 모델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어떠한 상황이 와도 노동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평균 연봉 1억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3억원)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익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화 계획에 대해선 "현재 국내공장 중 두 곳은 생산 물량 부족으로 인해 고용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며 그 원인으로는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HMGMA)로 물량을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2028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인데 해외 물량 이관에 따라 노조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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