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가 일어난 기묘년을 전후해 친구, 동료들이 안처순(1492~1534)에게 보낸 편지글을 묶어 만든 것으로 거의가 기묘사화에 연루된 인물의 글이다. 안처순은 고려시대 성리학을 처음 소개한 안향의 9대손으로 예문관검열, 홍문관박사와 구례현감 등을 거쳤다.
편지글을 모아 놓은 이 글씨첩은 안처순이 살아있을 당시 중종 12년(1517년)에서 중종 26년(1531년)에 이르는 15년간 그의 동료 12명으로부터 받은 편지 39통을 모아 하나의 첩으로 만든 것으로 3면부터 72면에 걸쳐 수록돼 있다. 수첩의 첫 머리에는 한준겸의 식문이 실려 있고 첩 끝에는 조광조의 후손인 조성교가 이 첩에 대한 감회 및 경위 등을 서술한 발문이 있다.
이는 기묘사화에 관련된 명현의 글과 필적이 집결돼 있는 것으로 조선 전기 서화(書畵)는 물론이고 기묘사화 연구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료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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