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마지막 촬영 날, 박지훈 모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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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마지막 촬영 날, 박지훈 모른 척 했다"

뉴스컬처 2026-01-22 19:0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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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유해진이 후배 박지훈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유해진을 만났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련 에피소드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사진=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사진=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다.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왕과 사는 남자'는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의 신작으로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해진은 극 중 인간미 넘치는 광천골 촌장 엄흥도로 분해 혼신의 열연을 펼친다. 특히 단종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과 몰입도 높은 호흡으로 감동과 슬픔을 안긴다.

이날 유해진은 후배 박지훈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지훈이가 친해져야 겠다면서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았다. 우리 두 사람은 마치 유배 온 이홍위와 엄흥도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과정처럼 친해졌다. 지훈이는 뭘해도 진실로 느껴지더라. 참 괜찮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은 "촬영장이 산골이라 큰 차가 들어가지 못했다. 저는 늘 2km 정도를 걸어 올라갔다. 어느날 지훈이가 차에서 내려 '같이 가도 방해가 안 될까요?"라고 묻더라. 보통 내가 걸어 올라가면 매니저에게 '밟아. 빨리가' 라며 못 본척 할텐데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해진은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가족 관계, 군대 등 사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점점 지훈이에게 마음이 가더라"라며 "그런 마음이 연기로 이어졌다. 지훈이를 향한 애정이 없었다면 아무리 연기여도 그렇게까지 슬프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늘 현장에서 서로 인사하며 잘 지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훈이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촬영 전에 만나면 감정이 터져 버릴 것 같더라. '선배님' 하면서 인사하는데 모른척 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자주 연락하지 않지만 어느날 짧게 문자가 와도 진심이 느껴진다"라며 "휴대폰에 '왕사남 단종 지훈이'라고 저장해 놨다. 앞에 사연을 써 놔야 나중에도 기억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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