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데이터처
쌀 소비량이 지난해 또 줄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명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0g의 벽도 무너졌다. 사실상 국민 대부분이 하루에 한 공기도 먹지 않는 셈이다. 다만 K-푸드의 인기로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사상 처음 90만 톤을 넘었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명당 쌀 소비량은 53.9㎏으로 전년(55.8㎏) 대비 3.4%(1.9㎏) 줄었다. 하루 소비량은 147.7g으로 전년(152.9g)보다 3.4%(4.2g)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량은 1995년 소비량(106.5㎏) 대비 절반 수준이며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갈아치웠다. 쌀과 보리쌀·밀가루·잡곡 등 기타 양곡을 포함한 연간 양곡 소비량으로 확대해도 62.5㎏으로 전년(64.4㎏) 대비 3.0%(1.9㎏) 줄었다. 하루 소비량 역시 171.2g으로 전년(176.4g)보다 2.9%(5.2g) 감소했다.
식습관·식문화 변화로 쌀과 양곡 소비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건데 K-푸드 열풍으로 쌀 과자 등 식료품 소비는 늘어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처음 90만 톤을 넘었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93만 2102톤으로 전년(87만 3363톤)보다 6.7%(5만 8739톤)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 쌀 소비량은 65만 8262톤으로 12.6%(7만 3650톤) 증가했고 음료 제조업은 27만 3840톤으로 5.2%(1만 4911톤) 감소했다. 특히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이 39% 늘어난 1만 4642톤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떡류 제조업도 32.1% 늘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 비중은 떡류 제조업(28.3%), 주정 제조업(23.2%),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6.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6.5%) 순으로 조사됐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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