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2026년 1월 건강관리 기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쓰리빌리언이 40%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3위로 도약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는 2025년 12월 21일부터 2026년 1월 21일까지 한 달간 국내 건강관리 기술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1863만 3057개를 분석했다. 이는 지난 12월 데이터인 1985만 개와 비교해 6.17%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동이 브랜드 소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로 개발된 지표다.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하고(소통 지수), 미디어에 얼마나 노출되며(미디어지수),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는지(시장지수)를 종합적으로 수치화한다. 정량적 수치 외에도 ESG 경영 활동과 오너 리스크 같은 정성적 평가까지 포함해 분석의 정교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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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루닛은 이번 달 브랜드평판지수 449만 3213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시장지수가 221만 점을 넘기며 전체 점수의 절반가량을 견인했다.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평가가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한 셈이다.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에서도 각각 79만 점, 42만 점을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관심도를 유지했다. 지난달 평판 지수 563만 점과 비교하면 20.26% 하락한 수치다. 전체적인 데이터 감소 추세와 맞물려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나 2위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유의미한 수준이다.
2위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 386만 7876으로 분석됐다. 시장지수가 304만 점에 달해 루닛보다 높은 시장 평가를 받았으나, 참여지수와 커뮤니티지수 등 소비자 소통 부문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이며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월과 비교해 14.40% 하락했다. 상위 두 기업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그리며 업계 전반의 관심도 저하 흐름을 반영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3위 쓰리빌리언이다. 브랜드평판지수 230만 4457을 기록하며 빅3에 진입했다. 상위권 기업들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쓰리빌리언은 지난달 대비 41.71%라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참여지수 46만, 미디어지수 23만 등 고른 지표 상승이 돋보였다.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특정 이슈나 기술적 성과가 투자자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4위 뉴로핏은 평판 지수 212만 2394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5.64%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커뮤니티지수에서 41만 점을 기록해 1위 루닛과 대등한 수준의 커뮤니티 장악력을 보여준 점이 특징이다. 5위 뷰노는 평판 지수 153만 8003으로 분석됐다. 전월 대비 15.32%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비트컴퓨터, 제이엘케이, 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코어라인소프트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케어텍과 솔본 등이 그 뒤를 이으며 건강관리 기술 분야의 허리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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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환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시장 가치와 소비자 관심의 괴리를 지적했다. 구 소장은 세부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시장지수에 해당하는 브랜드 시장 데이터는 0.45% 소폭 상승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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