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동해안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함께 챙겨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거북이 운행 구간으로 불리는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동해안 지역이 균형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삼척∼강릉 구간은 삼척역에서 안인 신호장까지 총연장 45.2㎞로, 부산에서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선 구간 중 유일한 저속(시속 60∼70㎞) 운행 구간이다.
총사업비 1조1천507억원 규모인 이 구간의 고속화 개량사업이 완공되면 고속철도망(시속 200㎞)이 완성된다.
KTX 기준 부전∼강릉 간 이동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되는 등 3시간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어 동해안권 도시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선은 2025년 1월 1일 개통 이후 ITX가 왕복 4회 운행하며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81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는 KTX 열차 왕복 3회가 추가 투입돼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대로 단축됐다.
김 지사는 "삼척∼강릉 고속화는 단순히 19분을 줄이기 위해 1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가가 13조원을 투자해 구축한 동해선이 강원 구간에서 단절돼 거북이 운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고 말했다.
이어 "삼척·동해·강릉 일원에는 13개 특구, 약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 투자가 계획돼 있는 만큼 고속화가 완성되면 그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며 "시도 통합이 추진 중인 두 지역이 모두 서해안에 집중된 상황에서 동해안 역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함께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의 예타 최종 통과 여부는 이르면 이달 중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용역비 10억원이 올해 국토부 예산으로 국비 반영돼 있어 예타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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