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곧 스튜디오"... 유튜브, 2026년 미디어 산업 재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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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곧 스튜디오"... 유튜브, 2026년 미디어 산업 재편 예고

스타트업엔 2026-01-22 17:5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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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곧 스튜디오"... 유튜브, 2026년 미디어 산업 재편 예고

유튜브가 2026년을 맞아 미디어 생태계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한 것이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CEO는 2026년 비전을 담은 서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재창조, 크리에이터 경제 가속화, AI 기술의 명암 관리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UGC 시대는 끝났다"... 크리에이터의 스튜디오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콘텐츠의 질적 변화다. 유튜브 측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뜻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라는 용어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최근 크리에이터들은 할리우드 등지에 스튜디오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며 TV 프로그램 수준의 영상미와 포맷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곧 공개될 줄리안 샤피로-바넘(Julian Shapiro-Barnum)의 '아웃사이드 투나잇(Outside Tonight)'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심야 토크쇼 형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제작과 배포의 전권을 쥐고 미디어 산업의 주류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닐슨(Nielsen)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내 스트리밍 시청 시간에서 약 3년간 1위를 수성했다. 미스 레이첼(Ms. Rachel)이 에미상 어린이·가족 부문 후보에 두 차례 오르는 등, 크리에이터는 이제 '새로운 황금 시간대'를 창출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유튜브는 이를 바탕으로 '완전 맞춤형 멀티뷰'와 10개 이상의 특화 요금제를 출시해 거실 TV 시장 장악력을 높일 계획이다.

◇ 4년간 1천억 달러 지급... '쇼핑'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

유튜브 생태계의 경제적 파급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 4년간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기업에 지급한 금액은 1,000억 달러(약 133조 원)를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미국 내에서만 GDP에 550억 달러를 기여하고 49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6년 유튜브는 단순 조회수 수익을 넘어 '커머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미 비니트 말호트라(Vineet Malhotra) 등 일부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쇼핑을 통해 수백만 달러의 거래액(GMV)을 달성했다. 현재 5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쇼핑 기능을 활용 중이며, 향후 앱 이탈 없이 즉시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 콘텐츠의 광고 구간을 교체하거나 쇼츠(Shorts)에 브랜드 링크를 삽입하는 기능 등 수익화 도구를 고도화한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일회성 수익이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AI, '창작 도구'와 '디지털 공해' 사이의 줄타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대해서는 '확장'과 '수호'라는 양면 전략을 취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AI가 창작의 장벽을 낮추는 도구로 활용된다. 텍스트 명령만으로 배경 음악을 생성하거나 본인의 모습을 딴 쇼츠 영상을 만드는 기능 등이 확대된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에 대한 우려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유튜브는 딥페이크 등 AI 생성물에 대한 라벨링(표시) 의무화를 넘어,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는 유해 합성 콘텐츠는 삭제 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파트너들이 오랫동안 신뢰해 온 '콘텐츠 ID(Content ID)' 시스템을 AI 영역으로 확장해, 자신의 외모나 목소리가 AI 학습에 무단 도용되는 것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 중이다.

◇ 청소년 보호 기능 강화... "디지털 세상 안에서의 안전"

미국 10대 청소년의 92%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청소년 보호 정책도 정교해진다. 단순히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의 계정을 쉽게 관리하고 시청 습관을 지도할 수 있는 방향이다.

최근 도입된 '타이머 0분 설정' 기능이 대표적이다. 부모가 자녀의 쇼츠 시청 시간을 강제로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독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유튜브 측은 이를 두고 "디지털 세상으로부터의 격리가 아닌, 디지털 세상 안에서의 보호"라고 정의했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유튜브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넘어 지식 습득의 창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학습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튜브의 이번 2026년 전략은 플랫폼의 외형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쇼핑 기능 강화와 TV 시장 진출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지만, 범람하는 AI 콘텐츠와 청소년 중독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래의 스타는 오늘 채널을 개설한 누군가"라는 닐 모한의 말처럼, 유튜브가 혁신과 정화 작업을 통해 미디어 제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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