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당·청 숙의없는 '정청래發 합당' 독단적 결정, 민주당 폭발…"왜 '오천피' 돌파한 오늘이냐?""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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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당·청 숙의없는 '정청래發 합당' 독단적 결정, 민주당 폭발…"왜 '오천피' 돌파한 오늘이냐?""선 넘었다"

폴리뉴스 2026-01-22 17:06:33 신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2일 오전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2일 오전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당청 숙의도 없었던 데다 정 대표 발표 직전까지 최고위원들조차 사전에 합당 제안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당 내에선 황당함을 넘어 독단적, 일방적 결정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거센 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당 내 논의 없이 '일방통행'으로 합당을 발표하자 의원들은 정 대표의 소통 절차 생략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넘기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빠른 시기에 이뤄져 자축하는 분위기에 당이 또 다시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1인 1표제'를 주장해 온 정 대표가 정작 당원들과 당 최고위원들 의견은 듣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합당 추진을 발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간 민주당이 주창한 '당원 주권주의'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민주당 지도부 중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 등이 공개적으로 정 대표를 비판해 1인 1표제에 이어 정 대표의 리더십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청와대는 사전에 연락은 받았으나 논의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합당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알린 시점에 대해선 "시점은 말씀 드리지 않겠다. 정무 사안이라 연락은 받은 정도"라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회에서 논의된 일이기 때문에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전에 특별히 (청와대와 당이) 논의한 것은 없다"고 말해 당청 간 사전 논의가 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조차 몰라…鄭 합당 제안 20분 전 최고위 통보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왼쪽)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원내 제3당인 조국혁신당의 합당 사실을 정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20분 전에 통보를 통해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기 전인 9시 30분에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후 9시 40분께 최고위원들에게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알렸다. 최고위원들은 미처 반대 의사를 펼치기도 전에 기자회견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의원들은 보도되는 언론기사를 통해 합당 사실을 알게 돼 의원들이 받은 충격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후반부에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조율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언주 "정청래 개인정치 하나, 일방적 합당은 당 가치 훼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1인1표제'를 두고 정 대표와 각을 세웠던 이언주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일방적으로 선거 앞두고 지금 사람들 다 뛰고 경선이 바로 코앞인데 일방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 최고위원은 "선거 직전이 아니라 차분하게 논의하고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반발이 심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입장문을 발표하고 보다 직접적으로 정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합당은 이렇게 급작스럽고 일방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 당의 진로와 정체성, 당원 주권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당원과 의원들은 물론 최고위원들조차 사전에 의제 공유나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의 합당 추진은 전략적 실익조차 불분명하고 당내 혼란과 중도층 이탈 등 정치적 부담만 키울 우려가 크다"며 "원내 전략이나 선거 전략 어느 측면에서 봐도 독단적인 합당 제안은 아무런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직격했다.

합당 제안이 당 대표 개인의 정치 일정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 수석최고위원은 "이번 합당 제안이 당의 미래보다는 당대표 개인의 정치 일정, 특히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당의 중대사를 특정 개인의 권력 구도와 연계해 추진한다면 민주당이 오랜 시간 지켜온 민주주의와 당원 중심 정당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정당과의 정책 연대와 협력은 존중돼야 하지만 합당은 다수 당원들의 명확한 동의를 전제로, 충분한 시간과 공개적인 토론, 당내 숙의 과정을 거쳐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정청래 당대표의 일방적이고 절차를 무시한 합당 제안에 분명히 반대한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당원 주권을 가볍게 여기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득구 "한대 얻어맞은 충격, 깊은 자괴감·심한 모멸감 느껴…선 넘었다. 당원주권주의 심각한 훼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통해 1위로 당선된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는 심경을 전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과정을 바라보며 '이러려고 최고위원이 되었나', '최고위원의 역할이 무엇인가',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라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당에 대한 찬반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절차와 과정, 당 운영의 원칙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저는 당원들께서 뽑아주신 선출직 최고위원이다. 그러나 오늘 9시 30분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합당 제안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사전에 정해놓은 9시 50분 기자회견을 불과 20분 앞두고 열린 오늘 회의는 논의가 아니라 당대표의 독단적 결정 사안을 전달받은 일방적 통보의 자리였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는 본인의 결단이라고 했지만 결단에 이르기까지 지도부 논의 과정은 전혀 없었다"며 "당연히 당원들의 사전 의견 청취도 없었다. 당의 중차대한 결정에 최고위원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에 낭패감을 넘어 무력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는 밖으로는 원보이스 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됐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거수기로 만들고 대표의 결정에 동의만 요구하는 방식은 결코 민주적인 당 운영이 아니고 동의할 수 없다"며 "당원들의 항의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상식이 무너졌다. 당원주권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무너진 원칙과 신뢰를 반드시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명선 "1인1표제 추진하면서 명백한 자기모순...당원주권시대 합당 '민자당식 깜짝쇼' 안돼"

황명선 최고위원도 "당의 진로를 좌우하는 합당은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당원의 총의를 묻고, 당원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최고위원들마저 오늘 아침 갑작스레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통합 소식을 처음 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추진 과정의 문제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내세워 1인 1표제를 추진하면서 정작 당의 중대한 의사결정에서 당원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며 "당원주권시대에 합당도 '민자당식 깜짝쇼'가 아니라 투명하고 공개적인 논의와 검증을 거쳐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왜 하필 5000p 돌파한 오늘? 이슈 투척 벌써 몇 번째냐"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19.54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코스피 지수 5,000선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러운 합당 소식에 민주당에선 당 구성원들의 의사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 쏟아졌다. 주로 친명계 인사들이 반발하며 그간 물밑에서 감지되던 '친명-친청 갈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장중 사상 최초로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해 축제 분위기인 상황에서 나온 합당 소식에 정 대표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친명 핵심인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합당 발표, 왜 하필 오늘입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대통령의 탁월한 신년기자회견과 법원의 내란 첫 판단 등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상당히 해소돼 오늘 사상 최초로 코스피 5000을 돌파하며 경제 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문이 열리고 있는데 정 대표는 갑자기 혁신당과 합당이라는 초대형 이슈를 여의도 한 가운데에 투척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외교와 경제의 큰 성과를 내면 번번이 당에서 큰 이슈나 풍파가 일어나 그 의미를 퇴색시키곤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벌써 몇 번째인가"라며 "합당은 밀실 합의가 아닌 당내 숙의와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일"이라며 사전 절차 없는 통보에 대해 "독단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당과의 합당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지방선거 이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는다"며 "지금으로선 국민의힘과의 전선 형성에 불리한 변수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부디 오늘 발표가 교각살우의 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장철민 "일방적 합당 추진 반대" 한준호 "당원 숙의와 동의 과정 필요"

김용민 "절차 무시한 합당은 아니다" 박주민 "기습적, 일방적 합당,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장철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의 뜻을 묻지 않은 일방적인 합당 추진에 반대한다"며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국회의원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합당 추진을 알았다. 당의 운명을 이렇게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정당한 소통과 절차가 생략된다면 민주 세력의 연대는 오히려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따로 가게 된 역사적 과정이 있고, 합당에 앞서 이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 세력이 힘을 합쳐 지방선거 승리와 내란세력 종식을 이뤄내야 한다는 당대표의 말은 백 번 맞지만 정당은 선거를 이기기 위한 결사이기 이전에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정체성이고 자긍심"이라며 "합당 논의 이전에 당원들의 뜻을 듣는 절차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였던 친명 모경종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합당은 당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진행돼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대답보다 당 내부의 대답을 먼저 들어 달라"고 말했다.

친명 한준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당원에게 충분한 설명, 숙의 과정과 동의가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주권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친명 진영의 방패라 불리는 김용민 의원도 "선거승리를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절차 무시를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공개제안하기 전 당원들의 공감대나 합당 요구가 컸거나 아니면 적어도 구성원의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은 거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합당은 정말로 중대한 사안이다. 그런데 이런 중대한 사안을 어떤 사전 논의도 없이, 기습적으로 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당원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與박수현 "합당은 정치적 결단…靑조율 여부는 다른 차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22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에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데 대해 당 내부에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합당은 정치적 결단"이라며 "청와대와 조율이 필요한 지 여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 기자회견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본격적으로 각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겠다. 전 당원 토론과 전 당원 투표, 전당대회 등의 정해진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과 원내 지도부 등 핵심 당직자에게도 공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 대표는 발표 20분 전에 긴급 비공개 최고위를 소집해 최고위원들에게 공유했다"며 "이 사안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상대가 있는 문제라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약속과 보안과 이런 것이 지켜질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차원에서 아마 최고위원들에게도 임박해서 공유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합당주장했던 與박지원 "환영·지지, 모두가 친청(친청와대)"

반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합당 제안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조국 대표의 빠른 화답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정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저는 조 대표께서 고생할 때 통합제안을 조국혁신당 의원을 통해 전달해 긍정적 반응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표) 출소 후 독자적 언행에 소탐대실, 상유12척은 이순신 장군에 해당,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 목표가 같으면 함께 걸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親靑(친청와대)이 되자. 정 대표님 잘하셨다, 조 대표님 화답해 달라"고 전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뭉쳐서 더 강한 진보로'라는 글을 올려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에 찬성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속한 합당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당권파인 이성윤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정청래 조국혁신당에 합당 전격 제안, 지방선거 같이 치르자"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조국혁신당, 의총·당무위 소집…조국 "최고위원들과 숙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합당 논의에 착수했다. 정 대표는 21일 조 대표를 만나 합당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안에 조 대표는 당 내 숙고를 거쳐 국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정 대표 회견 이후 "국민의 마음,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양당 모두 합당에 대해 당 구성원들의 사전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실제 합당이 이뤄지기 위해선 당 내부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2024년 3월 창당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검찰 독재정권을 종식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민주당보다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주장했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조국신당이 창당되더라도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민주-혁신당, 같은 중국집에 전화기 2대…합당해라"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같은 중국집'이라고 비유하며 두 정당은 합치는 것이 맞다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을 '조민당'에 빗대어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같은 중국집에서 전화기 2대 놓고 영업하는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합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지난번 특검 관련해 조국혁신당에 같이 하자는 제안에 혁신당이 거부하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최소 민주당 2중대 당으로 인식됐다. 그렇다면 합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통과를 위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했으나 조 대표가 불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같은 중국집 전화기 2대를 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은 계엄에 대해 선명한 차이가 있지만 저기(민주당-조국혁신당)는 분명 같은 중국집"이라고 비유해 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 것이 왔다. 결국 조국혁신당의 종착지는 민주당"이라며 "처음부터 존재 이유가 없었던 '민주당 외곽부대'임을 스스로 고백한 꼴이다. 어찌됐든 가면을 벗고 탄생할 '조국혁신당+민주당=조민당'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꼬집었다.

이 사무총장은 "이제 선택지는 명확하다. 개혁신당은 불의와 섞이지 않는 선명한 제3당으로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굳건한 대안이 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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